연료.구조물...재선충병 피해목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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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구조물...재선충병 피해목의 변신
  • 송재우 기자
  • 승인 2015.12.2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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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2015년 재활용 비율 37%...전년 대비 18%p 높여”

[대전=글로벌뉴스통신] 산림청(신원섭 청장)이 ‘산림병해충분야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후 아깝게 버려지는 나무들을 목재자원으로 재활용한 결과 올해 방제물량의 약 37%에 달하는 38만 9000t의 고사목을 펠릿·데크·퇴비 등 친환경 자원으로 활용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한옥 5800여 채(한옥 1채 67㎥ 기준)를 지을 수 있는 분량이다.  2015년 한 해 동안 재선충병 피해로 고사해 방제된 나무는 약 171만 그루에 달한다. 피해목 활용이 중요한 것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하지만 지난 해 까지만 해도 주로 훈증 방식으로 방제를 했기 때문에 피해목이 재활용되는 비율은 전체의 19%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재선충병 피해목을 수집해 반출한 뒤 방제와 활용이 가능한 파쇄·열처리 등 다각적 방안을 적극 도입해 활용 비율을 대폭 끌어올렸다.  

올해 연료용(28만 3000t/대체연료·칩·땔감), 목구조용(5만 9000t/데크, 조경용), 농가용(4만 2000t/퇴비·톱밥) 등 피해목 활용 비율은 작년보다 18%p 오른 37%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재선충병 피해가 극심한 경남·북, 제주도를 거점으로  우량목을 열처리해 고급재로 활용할 수 있는 대량방제시설이 본격 가동된다.

또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 개정(’15.6)으로 잠재 감염목까지 모두 베어내는 방제방식이 추진될 예정이어서 재선충병 피해목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산림청 임상섭 산림병해충과장은 ‘재선충병 피해목을 친환경 목재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비율을 내년에는 전체의 50%까지 높일 계획’이라며 “안타깝게 버려지는 나무들이 보다 가치 있는 자원이 될 수 있도록 방제 후 산업적 활용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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