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상태바
한 여름
  • 장서연 기자
  • 승인 2015.08.23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글로벌뉴스통신]

<한 여름>   --------------- 榮鹿 문태성

 

구름은 쉬지 못하고

바람도 구름을 놔 두지 않는다.

 

서로는

볕이 쪼이는 곳에서는 다가서고

어두운 밤에는

멀리 달아나려 한다.

 

높이 오를수록

만나려하고

낮게 내릴수록

흐트려지려 하는 꼴.

 

붙잡지 마라

등 돌린 날

어쩌라고 등 떠 밀며

살갑게 마주치는 한 여름.

 

*문태성 시인

-1958 강원 영월 출생

-한국문인협회 회원

-시집 동강어라연, 검정고무신,사랑그네 등 다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