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한 여름> --------------- 榮鹿 문태성
구름은 쉬지 못하고
바람도 구름을 놔 두지 않는다.
서로는
볕이 쪼이는 곳에서는 다가서고
어두운 밤에는
멀리 달아나려 한다.
높이 오를수록
만나려하고
낮게 내릴수록
흐트려지려 하는 꼴.
붙잡지 마라
등 돌린 날
어쩌라고 등 떠 밀며
살갑게 마주치는 한 여름.
*문태성 시인
-1958 강원 영월 출생
-한국문인협회 회원
-시집 동강어라연, 검정고무신,사랑그네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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