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농작물 가뭄대책 단계별 로드맵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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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농작물 가뭄대책 단계별 로드맵 마련
  • 윤채영 기자
  • 승인 2015.06.1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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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힙동 단비기동대 운영, 범군민차원 민관군 총력지원체계 구축

   
▲ [사진:단양군청] 농업용수 긴급 지원을 위해 조직된 단비기동대의 출정식

[충북=글로벌뉴스통신]  단양군이 가뭄피해 최소화를 위해 상황에 맞는 농작물 가뭄대책 로드맵(road map)을 마련하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올 들어 단양지역 5월말까지의 강수량은 평년대비 83% 수준이며, 최근 저수율은 63%로 농업용수 부족 등 가뭄피해 발생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모내기는 상당수가 수리안전답(89.6%)으로 지난 5일 대부분 완료됐으며, 과수는 부족한 토양수분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생육이 양호한 상태이나 조기파종 밭작물과 고추, 배추 등 원예작물은 발아율 저하 및 생육부진 등으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군은 가뭄을 상황에 따라 준비, 우려, 확산, 마무리 4단계로 나눠, 단계별로 다양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단양군은 현재 저수율이 평년 대비 70% 미만이고 가뭄이 지속적으로 예상되는 가뭄준비 단계로 농작물 생육 및 강수상황을 면밀히 파악 중에 있으며, 여성농업인, 노약자 등 농업용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는 농가를 긴급 지원하기 위해 민간차량을 포함해 15대로 구성된 민‧관 합동 ‘단비기동대’를 발족하고 지난 8일 출정식과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한편 단비 기동대는 현재 민간차량이 4대만 포함됐지만, 각 마을 이장 및 지역 업체도 동참의 뜻을 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가뭄 해소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농업용수 부족과 농작물 생육부진 등 부분적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될 경우 가뭄우려로 단계를 상향 조정하고 용수원 개발과 양수용 유류대 및 전기요금 지원을 검토할 방침이다. 

또한 논‧밭 건조지역이 늘어나고 농작물의 시들음 현상이 늘어나는 가뭄확산 단계에 접어들면 범군민차원의 민관군 총력지원체계를 구축해 대대적인 농업용수 공급 및 용수개발 확대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가뭄대책 마무리 단계에는 피해조사 지원, 농작물 병해충 방제, 항구적인 농촌용수대책을 추진해 농가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특히 군은 올해 안정영농과 가뭄에 대비해 수리시설 344개소에 대해 실태점검을 실시했으며, 농업용 급수탑 9개소 설치, 농업용 수중 모터 교체수선, 관로, 관정시설, 용수로 등 농업용 이용시설 10개소 유지보수, 사이곡, 파랑 저수지 준설 등을 마쳤다. 

그리고 지난 5월부터 군 농업축산과에 가뭄대책 상황실을 마련하고 읍면 상황실과 연계해 피해상황 및 응급복구 상황에 대해 보고체제를 유지하며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최근 우공이산(愚公移山)이 우공이수(愚公移水)로 표현될 만큼 가뭄에 애타는 농민을 위한 지혜와 노력이 절실한 시기다”며 “단양군 전 공직자는 우공이 우직한 마음으로 산을 옮겼듯 한 방울의 농업용수라도 농가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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