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 주민들과 함께 "제3회 동네방네 예술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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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 주민들과 함께 "제3회 동네방네 예술제" 열려
  • 윤채영 기자
  • 승인 2015.06.0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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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  우리마을예술학교(대표 김성대)는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과 함께 제3회 동네방네 예술제를 5월 30일(토) 성황리에 개최 했다.

   
▲ [사진:우리마을예술학교] 배문중 섹소폰 오케스트라 공연

우리마을예술학교는 용산구에 위치한 예술나눔을 하는 단체로 청소년, 대학생, 예술가들이 사회 취약계층이 많이 거주학고 있는 높은 지대의 동네를 다니며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2013년부터 원효동, 용문동, 효창동 등지에서 진행한 이후 3번째 동네방네 축제이다. 
 
서울에서 가장 큰 쪽방촌인 동자동에는 1천여명이 1평 남짓한 작은 방에 살고 있다. 주민 대부분 저소득층으로 경제적인 어려움과 우울증 등 크고 작은 병을 가지고 있으나 최근 협동조합 등 자발적인 주민조직들을 구성하며 주민생활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 [사진:우리마을예술학교] 자원봉사자 및 진행자 단체 촬영

축제에서는 5시부터 동네방네 음악회와 7시 30분부터 영화제가 진행되었다. 음악회에는 마술공연, 섹소폰 오케스트라, 라인댄스, 합창공연 등이 주민175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영화제에는 61년에 제작된 ‘서울의 지붕 밑’이라는 코미디 영화로 주민들에게 젊은 시절의 향수를 느끼게 했다.

특히 3시부터 진행된 부대행사로 1년 뒤 자신에게 쓰는 소원 편지 행사가 있었는데 주민들은 눈물을 흘리며 편지를 쓰기도 했다. 편지는 우리마을예술학교가 보관하고 1년 뒤 자신의 집으로 발송된다.

행사에 참여한 여진희(40세)씨는 “동네에서 살면서 이곳은 안오게 되는데 동자동 쪽방촌에 대해 알게 되고 흥겨운 축제에도 참여하게 되며 좋은 주말을 보냈다.”고 말했다. 

우리마을예술학교는 하반기 용산구 청파동에서 제4회 동네방네 예술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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