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혜영 국회의원의 부친이며‘유기농의 아버지’로 불리는 원경선 옹이 ‘부천을 빚낸 분’에 선정됐다. 또한 박제환 전 농림부 장관이‘부천사랑이 큰 분’으로 선정돼 22일 오전 11시 부천시청 1층 로비에서 영정 제막식을 연다.
부천시는 시 탄생 40주년을 맞아 부천시민의 부천사랑 정신을 더욱 함양하고, 성숙한 부천의 이미지에 상징적 의미를 더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부천시 공덕인물을 추가 선정하여 영정을 게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 (사진제공:부천시청) ‘부천을 빚낸 분’으로 선정된 원경선 옹 |
‘부천을 빚낸 분’으로 선정된 원경선 옹은 1950년대 초 부천군 도당리에서 전쟁고아와 오갈 데 없는 사람들과 함께 사는 풀무원 공동체를 운영하며 선교활동을 펼쳤다.
국내 최초로 유기농업운동을 시작했고,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창설의 초석을 마련했다. 환경보존에 이바지한 공로로 「UN 글로벌 500 환경상」,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였다. 원경선 옹은 ‘한국 유기농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며, 평생 이웃사랑과 생명존중의 삶을 실천했다.
▲ (사진제공:부천시청) ‘부천사랑이 큰 분’으로 선정된 박제환 전 농림부 장관 |
부천시는 1999년 이미 2명의 부천을 빛낸 사람과 2명의 부천사랑이 큰 사람을 지정해 시청로비에 영정을 게시했다. 올해는 특별히 부천탄생 100년, 부천시 40주년을 맞이해서 새롭게 두 명을 선정했다.
부천시는 3월과 4월 초에 유가족 측과 영정 및 공덕내용, 제막식 일정 등에 대한 협의를 마쳤고, 22일 오전 11시부터 부천시청 로비에서 영정 제막식을 연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공덕인물로 부천역사에 영원히 기록되는 두 분의 숭고한 정신을 가슴깊이 새겨 부천발전의 커다란 표상으로 후손들에게 길이 남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부천시청 로비에는 변영로 선생, 유일한 박사, 한항길 선생, 최희섭 선생 등 모두 4명의 영정이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