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정을 싣는 우체통’ 인기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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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정을 싣는 우체통’ 인기 짱
  • 양지영 기자
  • 승인 2015.03.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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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단양군청)군대 간 남자친구에게 그리움의 편지를 보내는 관광객

[단양=글로벌뉴스통신 양지영 기자]단양군이 건장한 어른 키의 3배 가량인 세로 5.5m의 대형 우체통이 관광객의 추억과 사랑을 전해주는 전령사 역할을 담당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우체통은 90년대까지 연인에 대한 애틋한 사랑, 고사리 손의 국군아저씨 격려,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보내는 안부의 마음 등 정성이 담긴 다양한 사연의 전령사 역할을 담당했다.    
 
사랑의 전령을 담당하던 우체통과 손 편지의 아날로그 감성은 인터넷, 스마트폰 등 급변하는 디지털시대에 시·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그다지 애용 받지 못하고 있다.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체류형 문화휴양관광도시로의 페러다임 전환을 표방한 단양군은 관광객의 휴양과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한 추억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을 싣는 우체통도 추억 마케팅의 일환으로 단양읍 고수리에 위치한 관광안내소에 지난해 12월 자리잡게 됐다.
 
군은 ‘정을 싣는 우체통’을 통해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고사리 손 사랑의 엽서 쓰기’, 가족 구성원 간에 마음을 전달하는 ‘파랑새 엽서 보내기’ 등 다양한 시책 추진은 물론 아름다운 사연은 소식지에 소개할 예정이다.
 
단양은 정든 우체통 뿐만 아니라 가족과 연인을 위해 추억도 쌓고 선물도 받을 수 있는 스탬프투어,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의 체험장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1만 8000㎡의 터에 옛 궁궐과 저잣거리가 조성된 온달관광지, 단양팔경,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 국내외 민물고기 155종 3만여 마리가 살아 숨쉬는 다누리아쿠아리움 등 볼거리, 쏘가리, 약선요리 등 먹거리 이른바 ‘단양삼리’ 가 사계절 내내 관광객을 기다리는 관광 명품도시이다.   
          
지난 11일 친구들과 단양을 찾은 이미정 씨는 “즐길거리, 먹거리, 볼거리 ‘단양삼리’를 즐기다 보니 불현듯 지난해 군에 입영한 남자친구가 생각나 그리운 마음에 몇자 적어 정든 우체통에 넣었다”며 “남자친구가 제대하면 타임머신처럼 이곳을 다시 방문해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홍창수 주무관은 “우리 군은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해 퇴계와 두향, 모죽지랑가, 온달과 평강 등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관광 상품을 구상 중에 있다” 며 “앞으로 지역 내 적극적인 소재 발굴을 통해 추억을 한가득 담아갈 수 있는 스토리가 있는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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