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위한 행복한 집 “러브하우스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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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위한 행복한 집 “러브하우스 프로젝트”
  • 송재우 기자
  • 승인 2015.02.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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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서초구) 장애인을 위한 행복한 집 만들기

[서초=글로벌뉴스통신] 장애인들의 일상생활 불편을 줄여주는 맞춤형 주거 환경 개선.

장애인들에게는 계단을 오르내리고 화장실을 이용하는 사소한 일상 속에서도 많은 불편이 따른다. 가장 편한 공간이어야 할 집조차 예외가 될 수 없다. 서울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9년부터 저소득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무료 집수리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서초구에 거주하는 박00(가명)씨는 97년부터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다.“장애를 가진 뒤 집안에서조차 내가 마음 편히 할 수 있는 건 없더군요. 화장실을 혼자 가기 어려워 이불에 실수를 한 적도 있지요. 손님이 방문한 뒤 문을 잠그기 위해 문까지 이동하는 일도 저에겐 쉽지 않은 일이에요.”
  
박씨는 주거편의지원사업이 자신에게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집수리 사업은 저에게 있어서 선물과 같죠.”그의 불편한 거동을 위해 설치한 자동잠금장치는 손님이 나간 뒤 따로 이동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주었다고 한다. 화장실에 설치된 안전바 역시 큰 도움을 주고 있다.“가장 좋은 것 중 하나가 자동가스차단기입니다. 한번은 제가 가스밸브를 잠그지 않고 나간 적이 있는데, 자동가스차단기 덕분에 다시 집에 오지  않고 편안하게 바깥일을 볼 수 있었죠. 남들이 보기엔 사소한 것 같아도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몰라요.”
  
박씨는 자신처럼 장애를 가진 많은 사람들이 주거편의지원사업을 통해 삶의 희망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렇게 장애인을 위한 집수리 사업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이젠 혼자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어요. 덕분에 자신감도 찾았죠.”
  
저소득 장애인 주거편의지원사업은 세대주 및 세대원이 장애등급 1~4급이며, 차상위계층 이하 가구 중 주택 소유주가 개조를 허락하고 사업시행 이후 1년 이상 거주가 가능한 경우에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장애유형과 정도, 소득수준, 주거환경개선 시급성 등을 고려해 대상 가구를 선정한다. 신청을 원하는 장애인은 거주하는 해당 동 주민센터에 3월 4일까지 접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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