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덕암 배병호 교수 정년기념 논문 봉정식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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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NA)덕암 배병호 교수 정년기념 논문 봉정식을 보며
  • 김태진 기자
  • 승인 2023.08.25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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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배병호)덕암 배병호 교수
(사진제공:배병호)덕암 배병호 교수

[서울=글로벌뉴스통신]글로벌뉴스통신,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서울시장 선거 비상설 공약검증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배병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정년을 마치고 9월부터 변호사로 제2의 인생길로 향한다.

필자는 덕암(德巖) 배병호 교수와는 동문수학한 인연은 없으나 한국공법학회 등에서  절차탁마하고 이론 등을 서로 공유하며 수십년을 교류해 오고 있다.

지난 8월19일(토) 오후 배병호 교수(변호사) 정년 축하 기념행사가 성균관대 교수회관에서 열렸다. 

이성환 법무법인 안세 대표 변호사(국민대 법대학장 역임), 김용섭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고광준 전북대 치대 명예교수, 이윤영 한국 국제협력단(KOICA) 상임이사, 김태진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고문(동아대 법무대학원 교수역임), 성영하 박사와 동창, 제자 그리고 행사주최자인 성균관행정법학회 성중탁 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하였다. 

[사진제공:성균관 행정법학회] 행정법학자 덕암 배병호 교수 정년기념 논문 봉정식(중앙) 배병호 교수
[사진제공:성균관 행정법학회] 행정법학자 덕암 배병호 교수 정년기념 논문 봉정식(중앙) 배병호 교수

이날 한국행정법학회 회장으로 축사를 한 김용섭 교수는 '자기관리와 절제의 처신, 후학들에게 귀감을 사기에 충분'하며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의 삶이 돋보인다는 하사(賀詞)를 통해 배 교수와 40여년 인연의 법학자로서의 그의 삶에 대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요즘 세상이 각박해진 탓에 보기 드물어진 행사가 되었지만 사제지간의 아름다운 전통을 중시하는 유림(儒林)의 터전인 성균관대 덕암(德巖) 배병호 교수 정년기념 논문집 봉정행사는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여기에 김용섭 교수의 축사 내용 중 덕암 선생의 행장을 잠시 소개해 본다.

“덕암선생은 1984년 3월 서울대 대학원에 입학하여 행정법으로 법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5년에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사법연수원 17기를 수료한 후, 국회도서관 입법자료 분석관(4급상당)으로 근무하였다. 그는 1990년대 초반부터 변호사활동을 하면서 서울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다니는 학구적인 자세를 견지하여 2000년 2월 지도교수인 중범(中凡) 김동희 교수님 밑에서 ‘공법상 환매제도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행정법이론, 입법학, 토지공법, 환경법, 행정소송법 관련 주옥같은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2019년 동방문화사에서 “일반행정법강의”라는 교과서를 출간하기도 하였다. 덕암 선생은 행정법이론실무학회 회장과 한국입법학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한국행정법학회 부회장 등 다수 학회의 부회장을 역임하였다. 대외활동 중에서 주목할 경력으로는 국회입법지원위원, 행정안전부 고문변호사,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위원 및 중앙행정심판위원회 비상임 위원, 법제처 법령해석심의회 위원 등을 들 수 있다. 대통령 표창과 다수의 감사패를 받은 점에 비추어 대외 봉사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고 할 수 있다.”

“덕암 선생은 상아탑에 16년 이상 머물며 독자적 아성을 쌓았다고 볼 수 있다. 그의 활동기 전반 16년을 변호사로, 후반 16년을 대학교수로 후학양성과 연구, 교육 그리고 사회봉사를 하면서 모교에서 대학교수의 정년을 맞이한 것은 그의 삶의 행로에 빛나는 행운이라고 할 것이다. 그가 16년간 대학에 머물며 수많은 제자를 변호사와 법조인으로 배출하고 학위과정을 지도하였다. 그 자체가 큰 덕의 베품이고 큰 성과라고 할 것이다. 대학에서의 정년은 강단(講壇)이라는 유한세계에서 강호(江湖)라는 무한세계로 진출하는 과정이다.

‘교수에게는 정년이 있고, 학자에게는 정년이 없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지만, 정년은 하나의 문이 닫히고 다른 문이 열리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의 인덕이 있는 덕암 선생의 정년을 축하하고, 교수생활의 경험을 토대로 변호사로 다시 복귀하여 제2의 인생 황금기를 맞이하기를 축원한다. 덕암 선생의 가정에도 행복과 평안 그리고 기쁨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한다.”

이제 ‘법무법인 안세’ 공동대표 변호사로 새 출발하는 장도에 또 한 번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이는 그동안 덕암 선생이 대학교수로서 직분에 충실하며 자기관리와 절제를 보여준 믿음에 대한 화답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도 국리민복과 국태민안의 현장에 선봉이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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