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칭다오청운한국학교 건립”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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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칭다오청운한국학교 건립”박차
  • 고재영 기자
  • 승인 2023.08.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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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글로벌뉴스통신]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칭다오 한국 교민 사회 30년 숙원 사업인 칭다오청운한국학교(교장 이병설) 건립을 위해 나선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17일(목) 임종성(광주을) 위원장과 안민석(오산시) 국회의원이 지난 10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 청운한국학교를 방문해 학교 건물 신축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건축비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칭다오청운학교는 칭다오 지역 내 재외국민 자녀를 대상으로 한국 교육과정을 가르치는 학교다. 2006년 칭다오세종한국학교로 개교해 교육부 인가를 받았으며, 학생 수는 유치원, 초중고등학생을 모두 합쳐 총 755명, 교직원은 98명으로 중국 내에서는 2위 규모다.

그러나 칭다오청운학교는 학교 건물이 없어 개교 후 세 번이나 이전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다행히 2018년 학교 명의 토지 매입을 시작으로 2019년 9월 기공식을 갖고 학교 신축을 진행해왔지만, 최근 코로나19 등을 거치며 공사비가 수십억원 가까이 늘어나 또다시 위기에 처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날 칭다오청운학교 신축 공사 현장을 찾아 추가 건축비 확보 등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이병설 교장, 설규종 이사장, 이덕호 한인회장, 구창주 학교운영위원장, 조은자 학부모회장 등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20여명이 참석해 현장 상황을 전했다.

청운학교 이병설 교장은 “현재 건축비 부족액만 57억원에 달한다. 칭다오시 은행에서는 자국민 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대출도 해주지 않는다”면서  “교민 사회 역시 그간 다양한 노력으로 후원금을 모으고 기부도 했지만 역부족”이라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임종성 도당위원장은 “외국에 거주하지만 엄연한 대한민국 국민인 재외국민 2세들이 한국의 교육을 받고 우리나라 역사와 모국어, 문화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학교 건립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이들에게 충분한 교육을 하고, 인재로 양성하는 일은 국가 미래를 세우는 일이기도 하다. 재외국민이 교육 환경에 차별받지 않도록 예산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의회에 현재 청운학교의 어려움을 전하고, 토론회 등을 통해 국회 차원의 관련법 개정도 추진하겠다. 아이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칭다오청운한국학교 건립과 관련해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수년간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온 안민석 의원은 “재외동포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국가가 나서서 질 좋은 한국 교육 체계를 마련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와 국회, 경기도가 나서서 재외국민을 위한 한국학교 지원에 앞장서야 한다. 신축 학교의 빠른 완공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칭다오청운학교 설규종 이사장은 “중국 칭다오까지 찾아와 우리 교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임종성 위원장과 안민석 국회의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면서 “칭다오 교민 사회와 재외한국학교이사장협의회도 목소리를 내며 함께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경기도당은 학교 방문에 앞서 같은 날 칭다오시인민정부 왕보 부시장, 칭다오시청양구 송톈톈 부구장과 간담회를 갖고, 청운학교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칭다오시 왕보 부시장은 “수준 높은 교육이 칭다오 내 인재 양성과 경제활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칭다오청운학교 완공을 위해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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