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에서 함께하는 민속놀이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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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에서 함께하는 민속놀이 체험
  • 양지영 기자
  • 승인 2015.01.1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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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강남구청)

[서울=글로벌뉴스통신]강남구가 어린이들에게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조상의 얼을 되새기기 위한 민속놀이 교실을 열었다. 

8일(목)과 9일(금) 양재천 영동4교에는 사라져 가는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를 체험하고자 하는 아이들과 가족들이 모였다. 
 
아이들은 얼음판으로 변한 양재천 얼음 썰매장을 호기심어린 눈으로 바라보다 이내 썰매장으로 향했다. 
 
벼 수확이 끝난 논에 물을 채워 자연 결빙시킨 얼음 썰매장은 아이들에게 훌륭한 놀이터가 됐다. 
 
유지환(강남구 일원동 거주)씨는 "눈썰매는 예전에 타본 적이 있는데 얼음썰매는 오늘 처음 타봤는데 재밌는 것 같아요. "라고 하였다.
 
빙판 위에서 아이들은 팀별 릴레이게임도 하고, 썰매 왕을 뽑는 개인 경기를 펼치며 미끄러운 얼음 위를 쌩쌩 달렸다. 
 
도시 아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는 양재천 얼음 썰매장은 오는 2월 15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추위도 잊고 얼음을 지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아이들은 자치기, 투호 등 민속놀이를 하면서 처음 만난 친구들과도 금세 친해졌다. 
 
처음 하는 민속놀이에 실수 연발이지만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으며, 함께 줄넘기도 하고, 굴렁쇠도 굴리고, 서툰 솜씨지만 몸으로 느끼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김재신( 마포구 거주)씨는 "아이들하고 같이 민속놀이 체험 하러 왔는데 가까운 서울 시내에서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라고 하였다.
 
컴퓨터, 스마트폰 게임에 밀려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가 잊혀져가는 요즘, 아이들은 조상들의 놀이문화를 몸소 체험하며 옛것의 의미를 되새기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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