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클린선거 '五戒'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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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클린선거 '五戒' 발표
  • 양지영 기자
  • 승인 2015.01.0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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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문재인 의원
                                                    [국회=글로벌뉴스통신]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4일(일) 2·8 전당대회와 관련해 상대방을 비방하지 않겠다는 '클린선거 오계(五戒)'를 발표했다.

문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출마하는 분 모두가 좋은 목표를 갖고 있다. 방법은 달라도 당을 위해 헌신을 각오한 분들"이라며 "투표에선 승자와 패자가 나뉠 수밖에 없지만, 결과로는 다 함께 승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 후보에 대한 인신비방을 하지 않겠다"며 "지난 일을 트집 잡거나 신상을 공격하는 일도 일절 하지 않겠다. 제가 그런 비판이나 공격을 당하더라도 맞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쟁하는 상대 얘기가 아니라 저의 비전과 정책을 말하겠다"며 "당을 살릴 방안, 변화와 혁신의 대안을 갖고 선택 받겠다. 생산적이고 수준 높은 정책 대결에 먼저 나서고, 경쟁이 끝나면 상대 후보의 좋은 비전, 대안, 정책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페어플레이 원칙, 높은 신사도를 지키겠다"며 "당이 정한 규정을 준수해, 공정하고 깨끗하게 지지를 얻겠다. '당원의 축제'가 되어야 할 전당대회가 불미스럽거나 혼탁해지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후보자 간에 오해가 생기면 바로바로 풀도록 하겠다"며 "경쟁이 격화되면 오해가 쌓인다. 오해가 쌓이면 앙금이 생긴다. 주위에서 부추기면 눈덩이처럼 커져 씻지 못할 상처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기간 동안 후보자 간 직통 소통선(핫라인)을 두어 불필요한 갈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가 끝나면 다시 하나가 되도록 선거 과정에서부터 노력하겠다"며 "저는 계파를 초월한 참모진들로 전당대회를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경쟁 후보를 돕는 참모들 또한 동지로 존중한다. 우리는 경쟁자 이전에 동지요, 경쟁이 끝나고도 동지"라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특히 1971년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패한 김영삼 후보가 '김대중 후보를 무등 태워 전국을 돌면서 반드시 당선시키겠다'고 언급한 점을 들어 "이 감동의 명연설은 국민의 갈채를 받는 야당사의 위대한 장면"이라며 "그 시절 우리 당은 그런 멋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은 치열하나 깨끗하게, 단합은 뜨겁고 분명하게 할 때, 60년 정통 야당의 아름다운 전통과 저력이 살아나 감동을 줄 것"이라며 "우리의 통절한 반성과 뼈를 깎는 참회도 국민들이 받아주실 것이다. 승패에 상관없이 저부터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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