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대구광역시 교육감 우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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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대구광역시 교육감 우동기
  • 이찬진 기자
  • 승인 2015.01.02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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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교육수도 대구'를!

[대구=글로벌뉴스통신]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친애하는 교육공동체 여러분!

  2015년 을미년 청양(靑羊)의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가슴에 품은 소망과 바람이 모두 성취되는 한 해 되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지난 해 7월 교육감으로 재취임하면서 앞으로 4년 동안 대구행복역량교육의 꽃을 피울 것을 약속드렸습니다.

  2010년부터 일관되게 실천해 온 행복교육이 그 성과를 안팎으로 인정받으며 자신감을 가졌고, 대구를 대한민국 교육수도로 위상을 정립하자는 도전과 학생들이 행복한 삶의 진정한 주체가 되도록 하자는 사명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지난해에는
  지식기반의 평생학습사회에서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고 생활하는 ‘행복역량’임에 주목하고 역량기반교육을 도입하여 행복교육을 ‘행복역량교육’으로 체계화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학습과 삶, 현재와 미래라는 시․공간의 제한없이 즐거움을 느끼고 행복을 향유할 수 있는 행복교육의 질적인 발전을 이루고자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학생들은 자신의 꿈과 끼를 적극 펼쳐 전국특수교육정보화대회 및 전국장애학생 e-스포츠대회 4년 연속 종합 1위, 전국학생과학올림피아드 금상, 과학전람회 특상, 전국기능경기대회 금탑 수상 등의 자랑스러운 실적을 많이 거양하였습니다.
  우리 학생들의 학력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에서 중학생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전국 1위, 중․고등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큰 폭으로 줄며 3위를 기록하였고,
  2014학년도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에서는 17개 시․도별 표준점수에서 3위를 거양하여 그 수준이 전국 최상위권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학교폭력실태는
  2014년 2차조사에서 학생들의 피해응답률이 0.4%로 전국평균 1.2%에 비해 크게 낮은 전국 최저로 나타났으며, 학교폭력제로(zero)학교도 크게 늘어 107개교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으로
  대구교육은 교육부 주관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3년째 종합 1위를 고수하고 있고,
  청렴도 평가에서도 8개 특별․광역시교육청 중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부모 만족도 조사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만점을 받은 바, 이는 대구행복역량교육에 대한 믿음을 공고히 해 주신 증표라고 생각하며,

  학생 만족도 조사에서도 만점을 받아 행복교육이 현실과 유리된 선언적 구호가 아니라 실현가능하고 나아가야 할 교육방향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모든 성과와 보람은 교육공동체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에다 시민 여러분의 신뢰와 참여가 더해졌기에 가능한 일이었음은 자명합니다.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친애하는 교육공동체 여러분!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처럼 우리의 관심사도 새로운 것을 쫓기 쉽습니다. 하지만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인 교육만큼은 신중하게 숙고하여 옳다고 정한 가치와 방향을 우직하게 따르는 의지와 태도가 필요합니다. 

  대구교육은 지난 4년 동안 교육의 중심을 ‘행복’에 두고 올곧게 한 방향으로 정진해 왔습니다. 반성과 성찰을 통해 정책들을 다듬어 체계가 정련되어졌고, 그 진정성과 효과성도 검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정책으로 교육공동체의 피로도를 증가시키고 시민들을 미혹하기 보다는, 견고하게 닦아온 행복교육의 기반 위에 학교 안과 밖으로 체계화된 체제를 공고히 보완하여, 진취적이고 개방적이며 따뜻한 인재상 구현에 정진하고자 합니다.
  이에 올해는 다음의 점에 더욱 집중하겠습니다.

  첫째, 학생들의 인문정신 함양을 통한 균형잡힌 행복역량 계발입니다.

  정선된 인문책을 100권 읽고, 100회 토론하고, 1권의 책을 쓰는 체계적인 인문소양교육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창의․융합사고의 인지적 역량을 계발함과 동시에 따뜻한 인류애적 가치를 발견하고 실천하는 사회․정서․도덕적 행복역량을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의 인문정신은 학생에게는 삶을 관통하는 ‘힘’이 되고, 학교와 사회에는 사람냄새 나는 공동체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동력’이 될 것입니다.
  둘째, 학습자 중심 교실수업개선을 통한 학생들의 문제해결능력 신장입니다.
 
  삶과 연계된 교육내용과
프로젝트, 토론, 탐구학습 등의 협력학습문화 활성화로

  우리 학생들이 지적 몰입과 정서적 몰입을 경험하고
배운 지식을 통합하여 문제를 창조적으로 해결하는지적 행복역량을 기르도록 하겠습니다.

  타인과 협력하는 태도 및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신장을 통해 학생은 지식기반사회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가지게 되고, 교실과 학교는 인성과 학력이 자라는 행복한 공간이 될 것입니다.

  셋째,  교육주체 간 관계회복을 통한 바른 인성 함양입니다.

  사랑의 도시락데이와 조손관계 회복교육, 다양한 사제동행활동, 우리마을교육공동체 운영으로

  학생, 부모님, 조부모님, 선생님 그리고 지역사회 간에 건강한 관계의 띠를 형성하여

  우리 학생들이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긍정적인 인성을 함양하고 나아가 도전과 끈기의 진취적인 기상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소통과 공감이 가능한 관계는 교육주체 간 신뢰를 구축하여, 학생들은 일상생활에서 행복을 경험하고 가정과 학교에서는 교육의 보람이 충만할 것입니다.

  넷째, 지역 및 소득 간 교육격차를 해소한 교육수준의 상향 평준화입니다.

  일반고의 역량강화사업과 예․체능 진로집중과정, 맞춤형 진로․진학교육의 운영,

  그리고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과 더불어 교육환경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의 교육특구, 농․어촌 전원학교 및 자기경영학교 운영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공교육의 범위 내에서도 자신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쳐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공교육의 정상화를 통한 교육수준의 상향 평준화 실현은 교육공동체의 만족과 자신감은 물론 대구행복역량교육에 대한 시민들의 자긍심도 높여 줄 것입니다.

  다섯째, 교육대상 간, 학교급 간 균형적인 발전을 위한 유아교육, 특수교육, 대안교육의 적극 지원입니다.

  위기․부적응 학생을 위한 대안학교 설립, 특수학생의 직업재활교육을 강화하는 직업중점 고등부 특수학교 설립, 공․사립 유치원에 대한 균형잡힌 지원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연령이나 자신의 상황에 구애받지 않는 맞춤형 교육을 받아, 저마다의 행복역량을 함양하여 행복한 삶의 진정한 주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를 위한 보편성과 소수의 요구에 부합하는 특수성이 공존하는 정책으로, 교육공동체의 공동체의식은 더욱 강화되고 대구교육은 민주적 가치가 실현되는 장(場)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친애하는 교육공동체 여러분!

  몇 해 전 총체적인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표로 시작했던 대구행복교육은 교육공동체와 시민 여러분의 각고의 노력으로 ‘할 수 있다.’의 긍정적 온점을 찍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동안 비축해 온 교육적 역량이라는 체력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대구행복역량교육을 이어나가 ‘해냈다!’의 느낌표를 새길 수 있도록 경주(傾注)해야 하겠습니다.

  대구행복역량교육이 한국형 행복교육의 중심이 되어 우리 대구가 대한민국 교육수도로 자리매김 하도록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시고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주십시오.
  우리는 교육의 본질 구현이라는 진정성 있는 마음과 학생의 행복역량 함양을 위한 역동적인 실천의 힘을 갖고 있습니다.

  교육공동체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의 한결같은 관심과 열정이 2015년에도 이어진다면, 대구행복역량교육의 꽃은 아름답게 만개할 것입니다.

  대망의 2015년!
  푸른 생명력의 진취적인 청양(靑羊)의 기운으로, 여러분이 하시는 모든 일에 큰 복을 받으시고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다시 한 번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5년 1월 1일
대구광역시교육감 우 동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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