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봄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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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NA)봄비 3
  • 송영기 기자
  • 승인 2023.04.09 2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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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화려하게 핀 홍매화)
(봄날 화려하게 핀 홍매화)

[서울=글로벌뉴스통신]

 

               봄비 3

                        송 영 기 

화사한 봄날 잠깐 문앞의 홍매화가

동구밖 벚꽃 함께 어제 내린 봄비 맞아

비그친 아침에 보니 할망구가 되었네

 

( 뜰앞에 핀 아름다운 홍매화)
( 뜰앞에 핀 아름다운 홍매화)

봄꽃의 은비늘 잎 흩날려 땅을 덮고

오뉴월 붉은 앵두 가득 달려 휘어지면

가지의 무게 줄이려 난 따먹기 바쁘겠네

 

(마당에 만발한 수수한 앵두꽃, 그러나 곧 붉은 앵두가 수북히 달려 가지가 무게로 축 늘어져 매일 한움큼씩 따 먹어야 한다)
(마당에 만발한 수수한 앵두꽃, 그러나 곧 붉은 앵두가 수북히 달려 가지가 무게로 축 늘어져 매일 한움큼씩 따 먹어야 한다)

화려한 꽃 다 지자 수수한 보리개똥 

밤사이 작은 망울 나팔모양 주렁주렁

단숨에 꽃 피우려고 날 새기를 기다렸나

 

(해마다 달달한 붉은 보리개똥이 많이도 달리는 보리개똥 나무에 꽃망울이 많이 나왔다. 새도 나도 함께 보리개통을 따 먹고 씨는 그자리서 새처럼 뱉어낸다)
(해마다 달달한 붉은 보리개똥이 많이도 달리는 보리개똥 나무에 꽃망울이 많이 나왔다. 새도 나도 함께 보리개통을 따 먹고 씨는 그자리서 새처럼 뱉어낸다)

밤새워 줄기차게 두두두둑 내린 단비

산불도 진화하고 잠든 목신(木神) 혼을 깨워

푸른 싹 앞 다투어서 잎을 피게 재촉했네

 

(봄꽃은 피기전에 꽃나무만 봐도 핀 꽃을 마음에 그린다.)
(봄꽃은 피기전에 꽃나무만 봐도 핀 꽃을 마음에 그린다.)

 

(동구밖 벚나무에 환한 벚꽃이 피었다)
(동구밖 벚나무에 환한 벚꽃이 피었다)

 

(아침에 출근시 대문을 나와 걸어 가다 늘 서서 바라보며 감탄한지 않을 수 없는 벚꽃나무)
(아침에 출근시 대문을 나와 걸어 가다 늘 서서 바라보며 감탄한지 않을 수 없는 벚꽃나무)
(그러나 밤새워 내린 봄비에 꽃잎은 이내 흩날려 땅에, 마당에 가득하다)
(그러나 밤새워 내린 봄비에 꽃잎은 이내 흩날려 땅에, 마당에 가득하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시조시인 송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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