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자 화가는 서울 도봉구 쌍문동 함석헌기념관 씨알갤러리에서 2022.12.17 부터 자전적 스토리가 담겨있는 전시회를 크지 않고 아담한 공간에서 조용하게 열어 지인과 친구 동네 사람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화가의 작품집은 그림이 있는 시집과 같이 기획되어 두께도 80쪽에 이르는 제법 두툼한 책자이다.
김숙자 화가는 어느날 '자신만의 작품집을 만들고 싶다"고 술회하였고, 또한 " 살아생전 본인의 작품을 도록으로 간직하고 지인분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다"고 하여,"부군의 총괄하에 아들과 딸 자식들이 공동으로 디자인하고 도록에 일일이 스토리 글을 작성하여 제작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작품집 도록 제목이 「소중함 그리고 그리움」이며, 「 세상 모든 존재는 그 자체로 소중하다.」는 부제를 단이며, 박숙자 화가의 그림 소재와 제목을 보면 역시 이와 부합된다고 느껴진다. 이 전시회 작품 마다 소박하고 담담하며 어쩌면 이제는 흘러 가버린 우리의 아련한 옛 일상 정경을 여기서 마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