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계구곡' 시조 감상 - 천등문학상 본상 수상
상태바
'벽계구곡' 시조 감상 - 천등문학상 본상 수상
  • 송영기 기자
  • 승인 2022.11.09 0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 11월 5일 토요일 오후 3시 서울 도봉구민회관에서 제22회 천등문학회 天燈文學會 문학상 시상식이 있었다. 사진 왼쪽부터 한국가교문학회 김종순 이사장, 한국문예작가회 서병진 회장, 이은집 소설가, 천등문학 본상을 수상한 도운 송영기 都雲 宋永起 시조 시인, 천등문학회장 이진호 李鎭浩 박사, 나영봉 시인)
(2022년 11월 5일 토요일 오후 3시 서울 도봉구민회관에서 제22회 천등문학회 天燈文學會 문학상 시상식이 있었다. 사진 왼쪽부터 한국가교문학회 김종순 이사장, 한국문예작가회 서병진 회장, 이은집 소설가, 천등문학 본상을 수상한 도운 송영기 都雲 宋永起 시조 시인, 천등문학회장 이진호 李鎭浩 박사, 나영봉 시인)

[서울=글로벌뉴스통신]

(시조)

 

      벽계구곡 - 화서 이항로*

 

                         송 영 기  

 

청화산 서쪽 기슭 은거하며 사던 선비

제월대 뜬 밝은 달 벽계천에 마음 씻고

이따금 부는 바람에 그 맑음을 즐겼네

 

학창의 가다듬고 서책 펴고 앉았으니

건너편 언덕 넘어 문인들 찿아옴에

담담히 묻고 대답하며 고금의 일 논했네

 

산넘어 큰 강있고 산새우는 노산 아래

흰구름 벗하노니 하루해가 느긋한데

늙도록 천리 밖에서 근심하며 붓 들었네

 

올바름 추구함이 평생의 실천이요

그름을 물리침에 주저함 없었더니

산림에 숨어 있어도 조당(朝堂)에서 알았네

 

(2022년 1월 11일 천등문학 이진호 회장으로 부터, 송영기의 시조 "벽계구곡 - 화서 이항로"를 문학상 추천 예정이니 시조와 약력과 사진을 메일로 보내달라는 연락을 받고 보냈었다. 그래서 나중에 알고보니 천등문학상 본상을 가을에 받게 된다는 것이었다)
(2022년 1월 11일 천등문학 이진호 회장으로 부터, 송영기의 시조 "벽계구곡 - 화서 이항로"를 문학상 추천 예정이니 시조와 약력과 사진을 메일로 보내달라는 연락을 받고 보냈었다. 그래서 나중에 알고보니 천등문학상 본상을 가을에 받게 된다는 것이었다)

 

(註) * 화서 이항로(華西 李恒老,1792-1868)

 벽진이씨(碧珍)로 정조 16년에 태어나서 고종 5년에 졸하였다. 초명은 광로(光老)이지만 철종임금의 아버지 이름을 피휘(避諱)하여 바꿨다.

 조선후기 성리학자로 화서학파를 형성하여 외세의 침략이 잦던 혼란의 시기에 관직에 오르지 않고 벽계구곡에서 평생 공부하며 많은 후학을 양성하였다.

 

(2022년도 제22회 천등문학회 함께 상 드리는 모임 행사에서 수상하기 위해 무대 단상에 오늘의 주인공으로 앉아 있는 시인들 : 천등 아동문학상 윤보영, 천등문학상 대상 김용언, 본상 정희순, 조기홍, 송영기, 국중홍, 한국동요 작곡가 대상 김신혜, 한국 동요가창 지도자 대상 지영순, 한국동화구연가대상 김영재, 본상 김혜자, 한국시낭송가 대상 이강철, 백목련상 정화자)
(2022년도 제22회 천등문학회 함께 상 드리는 모임 행사에서 수상하기 위해 무대 단상에 오늘의 주인공으로 앉아 있는 시인들 : 천등 아동문학상 윤보영, 천등문학상 대상 김용언, 본상 정희순, 조기홍, 송영기, 국중홍, 한국동요 작곡가 대상 김신혜, 한국 동요가창 지도자 대상 지영순, 한국동화구연가대상 김영재, 본상 김혜자, 한국시낭송가 대상 이강철, 백목련상 정화자)

천등문학회 이진호 회장은 새마을 노래 '좋아졌네'와 군가 '멋진 사나이' 의 작사자이며,이날 이진호 작사 또는 작곡 411곡 노래 모음 『좋아졌네 좋아졌어』 425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노래집을 500부 비매품으로 간행하여, 시상식에 참석한 모든 시인들에게 기념으로 배포했다.

이진호 회장은 "노랫말은 쉽게 써야 불려 진다"고 말했고, 시도 어렵게 쓰지 말고 쉽게 쓰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22년간 천등문학 시상식 행사를 회비도 받지 않고 자비로 충당했으며, 식비도 받지 않고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는 식대를 봉투에 넣어 주었다.

 

(대전대 석좌교수 김소엽 金小葉 시인은 축사에서 요즈음은 방송과 TV 등 모든 매체에서 어린이들의 동요 노래가 사라졌고 어린이들이 꿈을 빼았겼다. 대신 어린이들이 TV 에 나와 유행가를 불러 박수를 받고 있다며, 다시 동요를 부르는 무대와 방송이 생겨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꿈을 돌려주고 키워줘야 한다고 했다)
(대전대 석좌교수 김소엽 金小葉 시인은 축사에서 요즈음은 방송과 TV 등 모든 매체에서 어린이들의 동요 노래가 사라졌고 어린이들이 꿈을 빼았겼다. 대신 어린이들이 TV 에 나와 유행가를 불러 박수를 받고 있다며, 다시 동요를 부르는 무대와 방송이 생겨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꿈을 돌려주고 키워줘야 한다고 했다)

충북 충주시 산척면에 있는 고향 천등산 天燈山에서 딴 것이 그의 호 천등이고 천등문학회이다. 이진호 회장의 시 '고향마을 어귀에서' 라는 사생시를 낭송했다. " 새마을 운동이 한창일 때 눈으로 본것을 그냥 그림을 그리듯이 써내려가면 된다며, 시는 어려운 게 아니라, 본대로 써면 된다"고 말했다. 식전행사는 안숙화 강사의 시인의 날 노래와 랑랑랑 힐링투어로 시작했으며, 사회는 조기홍 시인과 이이순 낭송가의 진행으로 했다.

 

(강동초등 3년 김도영, 김주원 학생이 이진호 작사 전석환 작곡 '멋진 사나이'를 이중창으로 부르며 율동하고 있다)
(강동초등 3년 김도영, 김주원 학생이 이진호 작사 전석환 작곡 '멋진 사나이'를 이중창으로 부르며 율동하고 있다)

 

(축하행사로 강동초등 어린이 김도영 김주원 송윤선 학생이 이진호 작사 이재석 작곡 동요 노래  '발가락 전쟁'을 부르고 있다)
(축하행사로 강동초등 어린이 김도영 김주원 송윤선 학생이 이진호 작사 이재석 작곡 동요 노래  '발가락 전쟁'을 부르고 있다)

 

봉숭아

     이진호

 

누나방

창아래

빨간 봉숭아

 

더운날

긴 여름

빨갛게 피었구나

 

하얀

누나 손톱에

빨간 그림 생각하며

까만 이 밤도

까만 이 밤도

붉게 피고 있겠지

 

(사진 좌로 부터 천등문학상을 수상한 강북문학 소속 시인과 축하하러 온 임원들 : 좌측 부터 조기홍 시인, 해남 박정희 시인, 도운 송영기 시조시인, 백란 임서정 시인, 국중홍 시인, 임율려 시인, 김택기 시인)
(사진 좌로 부터 천등문학상을 수상한 강북문학 소속 시인과 축하하러 온 임원들 : 좌측 부터 조기홍 시인, 해남 박정희 시인, 도운 송영기 시조시인, 백란 임서정 시인, 국중홍 시인, 임율려 시인, 김택기 시인)

 

(좌로부터 나영봉 시인, 이문희 시인, 한영수 시인, 도운 송영기 시조시인, 한국문예작가회 회장 가산 서병진 향토시인, 모상철 시인 등)
(좌로부터 나영봉 시인, 이문희 시인, 한영수 시인, 도운 송영기 시조시인, 한국문예작가회 회장 가산 서병진 향토시인, 모상철 시인 등)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