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라산 문학기행
상태바
제주도 한라산 문학기행
  • 송영기 기자
  • 승인 2022.10.19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 한라산 기슭에 있는 관음사 일주문 앞에서 2022년  '제주한림문학' 제8호 출판기념식 및  '한국문예작가회' 제주방문 문학교류기행 프랭카드를 들고 기념촬영)
(제주도 한라산 기슭에 있는 관음사 일주문 앞에서 2022년  '제주한림문학' 제8호 출판기념식 및  '한국문예작가회' 제주방문 문학교류기행 프랭카드를 들고 기념촬영)

[제주=글로벌뉴스통신]

 

          한라산 관음사

 

                       송 영 기

 

한라산 관음사가 소문 난 절이라서

대웅전 여러 법당 불보살께 향 사르니

가을볕 좋은 오후에 인연 닿은 절이네

 

산신각 계단 아래 할망에 소원 빈 뒤

둥근 돌 쓰다듬고 가볍게 들었는 데

두번째 다시 올리자 소원 돌이 천만근*

 

언덕 위 높은 대에 우뚝한 미륵대불

엎드려 기원하고 합장하고 원을 돌 때 

까마귀 떼 내려 앉아 울어대며 공양 쪼네

 

(오른편 중앙황금색 전각이 대웅전, 왼쪽 전각에는 독성각 칠성각 산신각 당호 현판이 걸려 있고 그 계단 아래 마당에 설문대 소원돌 할망, 그리고 왼편 언덕 잔듸마당에남북통일기원 황금빛 미륵대불 상이 보인다)
(오른편 중앙황금색 전각이 대웅전, 왼쪽 전각에는 독성각 칠성각 산신각 당호 현판이 걸려 있고 그 계단 아래 마당에 설문대 소원돌 할망, 그리고 왼편 언덕 잔듸마당에남북통일기원 황금빛 미륵대불 상이 보인다)

 

 

* 설문대 할망 소원돌 :  첫번째 들때는 가볍게 들어 올려지고,

  두번째 들어 올릴때는 자석처럼 아래서 끌어당겨 들어 올리지

  않아야 좋다고 한다. 실제로 그러했다.

* 천근만근 (千斤萬斤)

 

(삼성혈 들어가기 전 '건시문' 앞에서 '한국문예작가회' 2022년 추계문학 기행  프랭카드를 들고 기념촬영)
(삼성혈 들어가기 전 '건시문' 앞에서 '한국문예작가회' 2022년 추계문학 기행  프랭카드를 들고 기념촬영)

2022년 10월 15일(토)~16일(일) 제주그랜드일식에서 한국문예 작가회 (회장 서병진)의 회원들이 자매결연을 맺은 제주한림문학회 (회장 김승범)의 2022 제8호 『제주한림문학』지 출판기념식에 참석하고 인사말과 축사를 하였다. 참석 회원들은 자기소개와 시낭송 그리고 정예실 상임부회장은 관악기 연주를 하여 분위기를 돋구었다. 또한 서울에서 온 조성국 상임고문의 축사와 김은주 시인의 시낭송이 주목을 받았다.

제주조엽문학회 고훈식 회장, 애월문학회 강상돈 회장, 예그리나 서각 이종선 회장,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최규일 국어교육학과 교수,한국문인협회 제주지부 박재형 지부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었다.

 

 

( 삼성혈 : 4300여년 전 탐라를 창시한 고씨 양씨 부씨 시조인 삼을나 삼신인이 이곳에서 태어나 수렵생활을 하다가 오곡의 종자와 가축을 가지고 온 벽랑국 삼공주를 맞이 하면서 부터 농경생활이 비롯 되었고, 탐라 왕국으로 발전되었다고 전한다)
( 삼성혈 : 4300여년 전 탐라를 창시한 고씨 양씨 부씨 시조인 삼을나 삼신인이 이곳에서 태어나 수렵생활을 하다가 오곡의 종자와 가축을 가지고 온 벽랑국 삼공주를 맞이 하면서 부터 농경생활이 비롯 되었고, 탐라 왕국으로 발전되었다고 전한다)

김승범 회장은 제주한림문학회와 한국문예작가회의 제주도교류문학기행 "이삭줍기"행사에 이바지 한 서병진 회장,송영기 부회장, 나영봉 부회장/사무총장에게 공로문학상을 각각 수여했고, 이 자리에서 송영기 ㅍ수상자는 『중천 높이 걸린 저 달』 시조집 3권을 증정하였다.

박명희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출판기념회는 일식 만찬으로 저녁식사 후에 숙소로 이동하였다. 도착한 첫날 오전 오후와 익일까지 제주 일원 유서 깊은 관광 명소 여러곳으로 문학기행 탐방을 두 문학단체가 즐겁게 방문했다.

 

(초기 안평대군이 쓴 현판글씨는 불타고, 현재는 한음 이덕형의 장인 이산해가 쓴 큰 대자 글씨 현판이 걸려있는 관덕정 앞에서 오른쪽 제주한림문학회장 김승범 과 도운 송영기 시조시인 - 왼쪽.   관덕정 觀德亭의 관덕은 "활을 쏘는 것은 높고 훌륭한 덕을 쌀는 것이다" 는 글에서 유래하는 말로, 평소에 '마음을 바르게 하고 훌륭한 덕을 쌓는다'는 것으로 문무의 올바른 정신을 본받기 위함이며, 관덕정은 병사의 훈련과 무예수련장이었다.  옆 담장은 현재 '제주목관아'가 있는 곳이다. )
(초기 안평대군이 쓴 현판글씨는 불타고, 현재는 한음 이덕형의 장인 이산해가 쓴 큰 대자 글씨 현판이 걸려있는 관덕정 앞에서 오른쪽 제주한림문학회장 김승범 과 도운 송영기 시조시인 - 왼쪽.   관덕정 觀德亭의 관덕은 "활을 쏘는 것은 높고 훌륭한 덕을 쌀는 것이다" 는 글에서 유래하는 말로, 평소에 '마음을 바르게 하고 훌륭한 덕을 쌓는다'는 것으로 문무의 올바른 정신을 본받기 위함이며, 관덕정은 병사의 훈련과 무예수련장이었다.  옆 담장은 현재 '제주목관아'가 있는 곳이다. )

제주한림문학 김승범 회장, 홍서희, 정인숙 회원, 포대화상 닮은 한경훈 천일고속버스 사장 등 여러회원들의 친절한 안내로 1박2일에 걸쳐 관덕정,제주목관아, 용두암, 제주성지, 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 통일관, 오현단,삼성혈, 조랑말 목장, 한라산 관음사, 비양도 앞 금릉 해수욕장, 금릉석물원,서귀포 김정희 유배지, 제주추사관 여러곳을 바쁘게 다니며 문학기행을 성공리에 마치고 무사히 귀경하였다.

 

(석물 石物 조각 명장 장공익 張公益 1931 - 2018 이 조각한 금릉석물원에 있는 '통시 豚地' 조각으로, 제주는 화산으로 인한 지층이 많고 지하에 빈틈이 많아 뱀이 많다고 한다. 사람이 볼일을 보려면 뱀이 나와 사람을 놀라게 하며 사람이 이상한 자세가 된다. 그래서 뱀을 잘 잡아 먹는 돼지를 주변에 두어 멀리 가지 못하도록 우리를 친 것이 즉, '통시 豚地'이다. 인분은 돼지가, 돼지분은 거름으로, 거름은 곡식을, 곡식은 사람이 먹는 우리조상들의 지혜이다)
(석물 石物 조각 명장 장공익 張公益 1931 - 2018 이 조각한 금릉석물원에 있는 '통시 豚地' 조각으로, 제주는 화산으로 인한 지층이 많고 지하에 빈틈이 많아 뱀이 많다고 한다. 사람이 볼일을 보려면 뱀이 나와 사람을 놀라게 하며 사람이 이상한 자세가 된다. 그래서 뱀을 잘 잡아 먹는 돼지를 주변에 두어 멀리 가지 못하도록 우리를 친 것이 즉, '통시 豚地'이다. 인분은 돼지가, 돼지분은 거름으로, 거름은 곡식을, 곡식은 사람이 먹는 우리조상들의 지혜이다)

 

 

(사진: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추사 김정희 유배지의 초가집.
(사진: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추사 김정희 유배지의 초가집.

영조의 딸 화순공주와 혼인하여 사위가 된 부마 김한신의 증손 추사 김정희가 현종 6년 55세 때 풍양조씨 편을 들다가 안동 김씨 세력과의 권력다툼에 밀려나 제주도에 귀양됨. 유배초기에 포교 송도순 집에 머물다가 몇 년뒤 만석꾼 강도순의 집으로 옮겼다고 한다.

강도순은 만석꾼으로 그의 땅을 밟지 않는 자가 없을 정도로 제주 부자로 그의 전통가옥이다.

추사 김정희 유배지인 초가집은 왼쪽 안거리 - 안채로 강도순의 거처, 오른쪽 밖거리 - 바깥채로 추사 김정희가 마을 청년들에게 학문과 서예를 가르쳤던 곳, 정면 중앙은 모거리 - 별채로 김정희가 기거 했다. 안채와 별채 사이에 뒷간 통시가 있고, 별채와 바깥채 사이에 대문채간이 있으며, 그 앞 담장가에 연자방아가 있다. 본래 연자방아는 한 동네에 하나 정도 있는 편인데, 강도순은 만석꾼이라 자기집에 방앗간 기계 인 연자 돌 방아가 따로 있는 것이다. 

추시는 세력자의 가문이라 곧 풀려 나 높은 자리로 갈것으로 믿어 모두가 말도 공손히 하였고, 육지 집으로 편지 왕래가 300편이상 남아 있을 정도로 책과 좋아하는 차를 가져다 읽고 마셨다 한다. 

한편 제주 오현단에 유적지 비석이 있는 우암 송시열은 제주에 유배 와서 100 일 정도 있었는 데, 제주 향교에서 서책을 빌려다 읽으며 청년들을 가르쳤다고 전해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