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도심 공원에 울려퍼지는 '딱따구리' 소리
하얀 망사구름 흐르는 파랑 하늘 밑
잎 떨어진 검은 참나무 기둥에 붙어
'딱딱딱 또로로 딱~' 귀를 뚫는 맑은 공명음(共鳴音)
탁목조(啄木鳥)라고도 불리는 딱다구리 소리다
날카로운 부리로 마른 나무 껍질과 줄기에
구멍을 뚫고 가시가 달린 가늘고 긴 혀끝으로
딱정벌레 유충 따위를 잡아먹기도 하고
가을과 겨울에는 나무열매를 먹는다.
지구상에는 극지방과 대양주 남태평양제도를 제외한
전 세계에 약180종~210종이 분포한다 하고
우리나라에는 청딱따구리속·까막딱따구리속·오색딱따구리속 등
4속 9종이 분포하고 그 중 크낙새는 한국 특산종이다.
그 귀한 텃새 도심 근린 공원에 모습을 보여
산책객 귀를 뚫고, 눈을 붙잡아 둔다.
탁목(啄木), 나무쪼는 소리 마냥
우울한 세상사 찝어내어 시원케 뚫어주렴
* 양천구 능골산 계남공원에서....,
* 최수준(前 부산폴리텍대학 학장)의 제보로 구성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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