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석 의원, "적십자회비 모금률 최근 5년간 매년 감소 20% → 11.8%"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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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석 의원, "적십자회비 모금률 최근 5년간 매년 감소 20% → 11.8%" 지적
  • 이도연 기자
  • 승인 2020.10.1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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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지건수 대비 회신율도 5년 연속 감소 22.3% → 14.5%
납부방식 변화, 비대면 사회서비스 확산 등 시대적 흐름 반영한 홍보 필요

[국회=글로벌뉴스통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 정)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5~2019) 적십자회비 고지서 제작 및 배포에 소요된 비용은 총 155억 9986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배포된 고지서의 회신율과 고지금액 대비 모금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의원실) 서영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 정)
(사진: 의원실) 서영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 정)

연도별로 보면, 고지사 제작 및 배포 비용은 2015년 24억 3777만원에서 13억 1475만원(53.9%) 증가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24억 3,700만원, 2016년 27억 9600만원, 2017년 31억 6400만원, 2018년 35억 6400만원, 2019년 36억 3700만원 등 매년 늘어나고 있다.

155억원의 고지서 제작 빛 배포 단계별로 살펴보면, 우편발송비는 66.3%를 차지한 103억 5046만원이었고, 지로용지 제작 15.1%(23억 4968만원), 지로용지 출력 9.2%(14억 4242만원), 창봉투 제작 4.9%(7억 6152만원), 봉입안내문 제작 4.5%(6억 9576만원)으로 구성됐다. 지로용지 출력 비용을 제외하면 모든 제작 및 배포 단계에서 최근 5년간 비용이 증가했다.

이렇게 고지서 제작 및 배포 비용은 매년 늘어왔지만, 지로를 통한 회비 납부는 매년 줄고 있다. 2015년 적십자회비 모금액 약 479억원 중 지로를 통한 납부가 차지하는 비율은 65.5%였으나 지난해 52.8%로 감소했다. 반면, 2015년에 19.8%였던 가상계좌를 통한 납부와 8.5%였던 무통장 입금은 2019년 각각 28%와 18.2%로 비중이 커졌다.

한편, 2015년에는 적십자회비 고지건수 1790만 2968건 중 회신건수는 398만 4480건으로 22.3%의 회신율을 보였으나 지난해 고지건수 2178만 9387건 대비 회신건수는 316만 4303건으로 회신율은 14.5%에 불과했다. 최근 5년간 고지건수는 매년 증가했지만, 회신율은 매년 감소해왔다.

이에 따라 적십자회비 고지금액 대비 모금액도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15년 고지금액 2402억 3264만원 중 모금액은 479억 8666만원으로 모금율은 20%였던 것에 비해 2019년에는 고지금액 3516억 9514만원 중 414억 2417만원만이 모금돼 모금률은 11.8%로 감소했다.

서영석 의원은 “적십자회비 모금액 중 지로를 통한 모금액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4차 산업혁명시대, 비대면 사회서비스의 확산 등 시대의 변화에 맞게 회비를 모금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 의원은 “언제나 고통이 있고, 낮은 곳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활동하는 대한적십자사의 인도주의 가치 실현이 계속될 수 있도록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홍보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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