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박혜상,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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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박혜상,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 계약
  • 이순천 기자
  • 승인 2020.05.1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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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자유로운 영혼’소프라노 박혜상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 계약 체결!

(사진제공:Vogue Korea)소프라노 박혜상
(사진제공:Vogue Korea)소프라노 박혜상

“그의 음악은 매혹적이고 극적이다!”(파이낸셜타임스, 2019년 5월)

떠오르는 스타 소프라노 박혜상이 일명 ‘노란 레이블’로 유명한 세계 최정상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과 손잡았다.

유니버설뮤직은 산하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eutsche Grammophon, 이하 DG)이 소프라노 박혜상(만 32세, 영문명 Hera Hyesang Park)과 전속 레코딩 계약 체결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박혜상의 DG 데뷔 앨범은 오는 11월 20일 롯데 콘서트홀을 비롯한 전국 투어 일정에 맞춰 국내에서 먼저 발매할 예정이다. 

아울러 박혜상은 DG 합류를 기념해 내일(1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무관중 온라인 공연 시리즈 ‘모먼트 뮤지컬(Moment Musical)’에 참여한다. 이날 공연에서 박혜상은 베를린 마이스터홀(Meistersaal)에서 피아니스트 사라 튀스망(Sarah Tysman)과 독창회를 선보인다.

공연 프로그램은 퍼셀, 슈베르트, 뒤파르크의 가곡, 헨델의 아리아 ‘울게 하소서’ 등 아티스트 자신의 내면적 여정을 돌아보기 위해 세심하게 선별한 곡으로 구성됐다.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와 같은 한국곡도 포함됐다.

클레멘스 트라우트만 DG 회장은 “뛰어난 아티스트들이 모인 DG의 가족이 된 박혜상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그는 이 시대를 위한 클래식 아티스트로 매 역할마다 놀라울 만큼 혼신의 감정을 쏟아낸다. 그는 과거의 전통과 현대의 시대정신을 매우 특별하면서도 독보적인 방법으로 연결하는데 이는 그의 음악이 자신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끈기와 열정에 긴밀히 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혜상은 “과거의 뛰어난 유산을 가치 있게 여기고 현시대를 이해하며 미래를 이끌어가는 음반사의 가족이 되어 행복하다”며 “DG 데뷔 앨범을 만드는 과정은 나를 찾아가는 자아발견의 과정이다. 나는 우리 모두가 스스로를 감추기 위해 겹겹이 쌓은 보호막 뒤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번 녹음은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내가 사랑하는 음악을 최대한 직설적이고 심플하게 전달하는 기회”라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 뉴욕 줄리어드 음악원 졸업 이후 박혜상의 행보를 눈여겨 봐온 평론가들은 그의 활동 초기부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오페라 뉴스>는 “벨칸토에 화려함이 가미되어 뛰어난 표현력을 갖췄다”고 평했으며 <뉴욕타임스>는 “맑고 경쾌한 목소리, 인상적인 콜로라투라의 진수를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지난해 베를린 코미셰 오퍼에서 막을 올린 베리 코스키 연출의 ‘라보엠’ 무제타 역, 영국 글라인드본에서 공연한 ‘세비야의 이발사’ 로지나 역으로 주요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데뷔하면서 평론가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2018년에는 그의 패션 센스를 알아본 미국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의 초청으로 ’2018 메트 갈라’ 행사에 참석, 지암바티스타 발리의 드레스를 입고 모차르트, 푸치니, 뒤파르크, 오브라도스, 구노의 곡을 선보이기도 했다.  

(사진출처=크레디아(SangwookLee)/소프라노 박혜상)
(사진출처=크레디아(SangwookLee)/소프라노 박혜상)

[아티스트 소개]
‘복되고 길한 조짐이 있다’는 긍정의 에너지로 풀이되는 이름을 가진 박혜상은 한국인이라는 뿌리 인식과 세계의 모든 문화에 대한 열린 마음으로 자신의 삶과 음악을 마주한다. 그는 “과거의 뛰어난 유산을 가치 있게 여기고 현시대를 이해하며 미래를 이끌어가는 음반사의 가족이 되어 행복하다”며 “도이치 그라모폰 데뷔 앨범을 만드는 과정은 나를 찾아가는 자아발견의 과정이다. 나는 우리 모두가 스스로를 감추기 위해 겹겹이 쌓은 보호막 뒤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번 녹음은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내가 사랑하는 음악을 최대한 직설적이고 심플하게 전달하는 기회”라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을 ‘유목민, 자유로운 영혼’이라 표현하는 박혜상은 앞으로 세상에서 만나게 될 모든 문화적, 인종적, 성별적 고정관념에 담대히 부딪치면서 그만의 길을 걸어갈 각오가 되어있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탐구는 향후 출시될 데뷔 앨범의 수록곡을 선정하는데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리릭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인 박혜상의 목소리를 잘 담아내는 동시에 그의 음악 세계를 대변하기 위해 선별된 레퍼토리는 지금까지 그가 한 사람으로서 또 한 아티스트로서 경험한 주요 사건들과 밀접하게 닿아 있다. 음악으로 그린 자화상을 더 많은 청중에게 선보이고 싶다는 소프라노 박혜상의 데뷔앨범은 2020년 11월 20일 롯데 콘서트홀을 비롯한 전국 투어에 맞춰 한국에서 먼저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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