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시절 국정홍보처장을 지낸 김창호 민주당 분당갑 지역위원장이 오는 15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에는 경기도의회에서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진다.
김 전 처장은 지난 새누리당이 집권한 12년간 도민 1인당 소득수준이 전국최하위로 전락하고 높은 실업률에 낮은 취업률, 타 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생산성 등 서울의 시녀로 전락했다며 출마이유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전 처장은 출마 동기와 관련해 "민주주의를 퇴행시킨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아내지 못한 책임에서 민주당도 자유로울 수 없다"며 낡은 세력으로 규정되고 민주당을 바꿔 도민의 열망과 요구를 담아낼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의제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전 처장은 '대한민국 경기도 시대'를 내걸고 △ 경기 북부지역의 '경기평화특별자치도' 독립 △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경기도청' 설립 △ 자치기반 복지공동체 건설을 제시할 예정이다.
새로운 선거 운동 방법도 제시한다. 김 전 처장은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국내 최초로 스마트 앱을 통한 디지털 선거운동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전 처장측은 이날 발표할 스마트 앱은 단순 메시지 전달에 머물던 기존 온라인 선거운동의 한계를 넘어 사람 중심의 디지털 관계망을 구축함으로써 기존 선거운동 방식의 획기적인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전 처장은 민주당도 '야당권력'에서 벗어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국민의 '변호인' 역할을 적극 맡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