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청주시장,민선7기 1년 성과와 청주비전 2022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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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범덕 청주시장,민선7기 1년 성과와 청주비전 2022 발표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9.07.01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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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뉴스통신 권혁중) 한범덕 청주시장 기자회견.2019.7.1.시청 브리핑 룸

[청주=글로벌뉴스통신]한범덕 청주시장 기자 회견(전문)

존경하는 85만 청주시민 여러분!

청주시장 한범덕입니다.

변화에 대한 시민여러분의 열망 속에
청주시장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맡은 지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먼저, 청주시정이 흔들림 없이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고 지원해주신,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시정운영 과정을 함께 고민하고 비판하며

더 성장하는 청주시를 만들고자 관심을 가져주신
언론 관계자 한분 한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청주시민 여러분!

지난 1년은
새로운 나라, 새로운 청주를 만들어달라는,
변화를 향한 시민 여러분의 간절한 부름에
진심을 다해 응답한 시간이었습니다.

꼭 1년 전 오늘,
저는 태풍 쁘라삐룬으로 인해 시민의 안전과 재산이
위협받는 곳을 살피는 일로 취임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그 날은 바로 전 해인 2017년 7월,
사상 유례가 없는 집중호우로 인한
아픔이 채 아물기 전이었습니다.

취임인사를 드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현장을 제대로 이해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열고,
현장의 아픔에 공감하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난 1년간,
저는 수많은 시민의 삶의 현장에서
“청주시는 이런 도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시민들의 바람을 빠짐없이 챙겨들었습니다.

태풍과 폭염의 현장에서
안전에 대한 바람을,

오창 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 IT기업체와
청원생명 브로콜리가 첫 출하되는 가락동 시장에서
민생경제에 대한 바람을

도시공원 일몰제로 위기에 처한 공원을 돌며
더 많은 녹지 보존에 대한 바람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2월에는
일본의 다케오 도서관을 직접 방문하여
공간의 창의적 변화가 사람과 조직문화의 거대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성과도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현장의 경험을 통해 저는,
임기동안 시민의 행복과 시의 발전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정리하고
우선순위를 정했습니다.
지난 1년은 그러한 응답의 시간이었습니다.

(사진:글로벌뉴스통신 권혁중)한범덕 청주시장,민선7기 1년 성과와 청주비전 2022 발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역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안전을 보장하는 일에
모든 역량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시민들이 청주시에 요구하는 「기본」이자
시장이 시민들을 위해 해야 할 첫 번째 의무입니다.
시의 정책을 만드는 모든 일에
가장 먼저 시민의 안전을 생각한다는 것,
그것이 제1의 원칙입니다.

그와 더불어 중요한 일은
행정이 변화하는 일, 「혁신」하는 일입니다.

시민이 정책의 주체가 되도록
실질적 권한을 행사할 여건을 만들어드리고,
시민과 시가 같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여
더 나은 청주시를 함께 만드는 일!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어
소통과 협력이 일상화되고 창의가 꽃 피는
환경을 만드는 일!
이를 통해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살찌우는 것.
그것이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취임 당시부터 현재까지의 상황은 결코 녹록치 않았습니다.
촛불혁명을 이루어낸 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도 컸고,
강력한 지방분권의 흐름은
지방자치단체의 역량을 시험하는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물결은
변화와 혁신 없이는 도태된다는 위기감을 주었고,
나라 밖에서는 ‘자국 우선주의’의 파도가
국제경제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 지역에는 좋은 기회와 자원이 있습니다.
청주와 청원의 통합으로 살림규모는 커졌고,
세종시는 실질적 행정수도가 되어
충청권이 신수도권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오송에서는 대통령께서 직접 참석하여
바이오헬스 국가비전이 선포되었고,
오창은 강소개발특구 지정으로 혁신 역량이 더 증대되었습니다.
청주테크노폴리스 3차 사업 PF자금 확보는
향후 100년 우리 지역경제 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는 일이었습니다.

민선7기 1년은 이러한 위기와 기회 아래
기본을 바로 세우고, 혁신의 돛을 달아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오늘,
민선7기 1년의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이야기하는 이 자리가
그 어느 자리보다 두근거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1년 전 오늘 취임인사를 드릴 때의 떨림보다
더 한 긴장과 열망을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의 자리가 지나간 성과를 나열하고
“그동안 참 잘했다” 칭찬받는 자리가 아니라,
저와 4,000여 공직자가
지난 1년간 땀 흘리며 닦아 놓은 기반 위에서
앞으로의 3년 동안
어떤 꿈을 꿀 지를 이야기하는 자리여서 그렇습니다.

저는 취임사를 통해 저의 임기 4년을 함께 할,
안전, 경제, 복지, 문화, 균형발전이라는
다섯 친구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맺은 굳은 약속이자
초심을 생각하며 두고두고 꺼내볼 다짐이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다섯 친구와 얼마나 좋은 시간을 보냈는지,
‘성과’라고 이야기하기보다
지난 1년의 청주시정의 보람에 대해
먼저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방자치단체장이라면 누구나 그렇겠지만
저 역시 시정의 어느 한 부분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안전과 환경, 복지와 문화,
경제와 균형개발, 그리고 행정혁신까지 골고루 챙겼고,
알찬 결실의 보람을 챙겼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으로
5대 시민안전서비스가 연계된 안전 체계가 마련되었고
산성도로는 죽음의 도로라는 오명을 벗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개관, 문화도시 예비도시 지정 등
시민 삶의 수준을 한껏 높였는가 하면,

주거복지센터, 치매안심센터, 독거노인 통합지원센터 등
복지인프라 구축으로
양질의 삶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다졌습니다.

도농간 상생과 균형발전을 위해
농업의 복합산업화는 물론
로컬푸드 직거래도 활성화했습니다.

도시농업박람회는
도시와 농촌이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청주국제공항에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로케이를
거점항공사로 유치하고 정기노선을 확대하는 한편,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및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의 예타 면제 선정 등
중부권 광역교통 거점 기반도 마련되었습니다.

원도심을 떠났던 시민들은
지역별 특색에 맞는 도시재생 사업들로
다시 되돌아오기 시작했고,

담배공장이었던 연초제조창은
문화제조창으로 다시 태어날 채비를 마쳤습니다.

지역간 연계사업도 활발히 이루어졌습니다.
지역발전투자협약 사업으로
초정클러스터 관광육성 사업이 선정되어,
이웃인 증평군과 함께
250억 규모의 사업을 연계 추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대기관리 권역 지정 및
저감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 중에 있습니다.

특별히 경제와 행정혁신 분야의 보람을
우선으로 꼽고 싶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청주테크노폴리스 3차 사업 추진을 위한
8,400억원의 PF자금 대출 승인이 완료된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었습니다.

우리 지역 100년 먹거리를 책임질
대규모 일자리가 생기는 것은 물론,
청주가 첨단산업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갖춰
사람이 몰리는 풍요로운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SK하이닉스로부터
1,818억원의 지방세를 받은 것은 물론,
향후 10년간 35조원의 투자도 이끌어냈습니다.
지방세 수입 1조원 돌파, 3조 5천억원 투자유치 달성 등도
경제 분야의 큰 보람이었습니다.

민선7기 시정목표를 ‘함께 웃는 청주’로 정한 것은
공직사회 혁신을 원하는 시민들의 바람을 담은 것입니다.

‘함께’웃기 위해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했습니다.
통합 이후 유명무실해진
‘녹색청주협의회’를 활성화시켰고,
공원, 에너지전환, 대중교통 등
개별사안에 대한 거버넌스를 본격적으로 가동시켰습니다.

공감과 이해가 바탕이 된
협치행정으로의 대전환이 이루어진 것은,
결과보다 과정을 더욱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에
가능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협치와 함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성과도 이루었습니다.
민간은 일하는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공직사회는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시청의 주요 3개 부서가 하나로 통합하여
폐쇄적인 사무실 구조를 개선함으로써
소통과 협업이 일상화되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간부 전용석과 고정석을 없앰으로써
수직적 위계 대신 수평적 대화가 이루어지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4차산업혁명시대 기술의 진보에 힘입어
어디에서나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실험중입니다.

주민접근성, 스마트 오피스, 개방성을 원칙으로 하는
이런 혁신의 시작은, 얼마 전 착공한 흥덕구청사와
앞으로 신축할 시청사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결국, 여러 기능이 복합화하여
시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결과로 나타날 것입니다.

취임 1년은
앞으로의 청주시정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준비단계입니다.

눈에 띄는 가시적인 성과를 목표로 하기보다
내실 있는 4년을 보내기 위해
착실한 준비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앞으로 3년 후 바뀌게 될 청주시를 그리며
제가 꿈꾸는 일곱 가지 상상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먼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시장의 역량을 다 쏟겠습니다

2014년 세월호, 2017년 제천 화재참사를 겪으면서
국민들은 안전을 보장받을 당연한 권리에 대해
다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제,
“시장의 첫 번째 책무는 무엇인가?” 가
질문이 될 수 없는 청주시를 상상합니다.

재난안전 시스템과 연계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하여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재난안전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겠습니다.

대중교통은 환경과 보행권,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등
복합적인 문제가 얽혀 있는 중요한 사안입니다.
이에 정부는 물론 우리시도
의지를 가지고 해법을 찾는 중입니다.

올해 초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는
대중교통 거버넌스를 통해
준공영제, 버스노선 개편과 같은 굵직한 사안들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것입니다.

이제 곧 기승을 부릴 미세먼지도 줄여 나가겠습니다.

정확한 분석과 과학적 예측을 통한 정책수립,
대기오염 총량제 실시,
미세먼지 대응 민․관․학 합동협의회 구성,
미세먼지 줄이기 범시민 실천운동 전개 등
참여협력형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2022년까지 미세먼지 농도를
30㎍/㎥ 대 수준으로 낮추겠습니다.

사람의 안전이 최우선일 권리,
마음껏 숨 쉴 수 있는 권리를 청주가 보장하겠습니다.

두 번째,
포용과 협치의 시정운영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현안문제에 대해 보는 시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로부터 찬성과 반대가 생기고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개혁과 보수, 원칙과 예외, 융통성과 경직성
그리고 보존과 개발과 같은 지향의 차이도
물론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차이들은 각자의 선의를 인정하고
대화와 토론의 과정을 거치면서
의견이 좁혀지게 될 것입니다.

저는 그런 과정을 시스템화하는 일을 통해
협치가 일상화되는 청주를 상상해봅니다.

최근 시정을 둘러싼 상황이 복잡합니다.
환경과 관련된 이슈들이
시정 동력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거듭 밝히지만,
청주시는 환경문제와 관련해
‘최대 보존, 최소 개발’이라는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시공원, 미세먼지, 소각장, 친환경 에너지 전환,
청주테크노폴리스를 둘러싼 여러 논란 등
환경 현안들과 관련해

찬성과 반대편 모두 지향점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방법에 있어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개별 현안에 대한 거버넌스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거버넌스 운영에 관한 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효과적인 갈등관리 시스템도 구축하겠습니다.

시민들이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시스템도 구상중입니다.
대규모 인원이 함께 환경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1,000인 원탁토론과
공론화위원회를 통한 숙의민주주의도
적극적으로 운영하겠습니다.

주민자치회를 개편하고 주민공동체도 활성화시켜
시민이 실질적 정책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잘 듣고, 깊이 공감하고, 함께 고민하는
청주가 되겠습니다.

세 번째,
신산업 미래먹거리 육성은 물론 민생도 잘 챙기겠습니다.

바다가 없는 충북, 그리고 청주는
내륙국가인 스위스와 참 닮았습니다.
스위스는 해상운송로가 없어
가볍고, 작고, 정밀한 산업인
시계와 의약품으로 유명합니다.

저는 우리 청주도
오창과 테크노폴리스의 IT산업,
오송의 바이오(BT)산업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첨단산업의 전진기지가 되는 것을 상상해봅니다.

청주테크노폴리스 3차 지구 확장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겠습니다.

오송은 향후 600만평 규모로
기존의 2배가 될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 확정을
빈틈없이 준비하고,
700억원 규모의 바이오 연구개발 및 시설 건립비 지원,
청주전시관 건립 등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나아가 오창의 강소개발특구 지정,
자율주행차 지역테스트베드 구축 등
미래를 위한 대비도 철저히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첨단산업도시’를 떠올릴 때
고민 없이 청주가 생각나도록 하겠습니다.

중부권 핵심의 국제적 산업도시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화물항공사도 유치하고,

충청권 광역 전철, 중부권 동서횡단 철도망,
동탄~청주공항 고속화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산업육성에 밀려 민생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민생경제는 삶의 질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노정 협력체계 구축,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출자․출연기관 노동자의 근로조건 차별 해소 등
우리 경제의 근간인 노동자가 제대로 대우받을 수 있는
노동존중 청주시로 나가겠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전통시장 상인 등의 어려움도
따뜻하게 보듬을 수 있도록
노란우산공제 사업 확대, 골목상권 활성화,
전통시장 특성화 등 시책도 강화하겠습니다.

그렇게 청주는 노동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살피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네 번째,
1,500년 고도의 정체성을 가진 문화일류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청주는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한 도시입니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정북동 토성과 백제 고분군,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부모산성과
경관이 수려한 상당산성,
청주 동헌과 충청병영이 있었던 청주읍성,
그리고 세계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을 간행한 흥덕사까지!

저는 소중한 역사자산을 통해
청주가 문화도시로서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기를 상상합니다.

중앙공원 인근 부지를 매입해
역사자원을 간직한 시민들의 쉼터로 사적공원화하겠습니다.

반찬등속이 문화재로 지정받아
청주의 전통 음식문화를
널리 알리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이와 함께 365일 공연과 전시가 이어져
문화예술이 풍성하게 하고,

다양한 평생학습을 통해 시민들이 골고루 참여하여,
문화를 향유하고 체득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올해 말 국가가 인증하는 문화도시에 꼭 선정되어
청주를 문화의 성지로 자리매김 시키겠습니다.

작년 말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를 비롯해
청주시립미술관, 백제유물 전시관, 고인쇄 박물관,
예술의 전당, 국립청주박물관, 정북동 토성, 중앙공원까지

도심 속에서 대중교통으로
다양한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문화 거점을 묶어 벨트화 하겠습니다.

그렇게 청주의 풍부한 역사 자원과
문화예술의 하드웨어를 가치 있게 묶어
문화도시라는 이름이
제일 잘 어울리는 도시가 되게 하겠습니다.

다섯 번째,
누구나 누리는 청주형 포용적 복지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복지는 특수한 형편에 있는 사람에게
시혜를 베푸는 일이 아닙니다.

누구나 나이를 먹고, 장애를 가질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치매를 앓을 수도 있고,
가족 중에 누군가가 아플 수도 있습니다.

아이를 낳아 가정을 꾸리는 일,
방황하는 청소년기를 보내는 일,
모두가 누구에게나 일상에서 다가올 일입니다.

그런 일상의 아픔이 삶을 무너뜨리는 일이 없도록
최소한의 안전망을 함께 만들어주는 일
그것이 복지이고 시가 해야 할 일입니다.

청주에서는 아이를 낳아 키우는 두려움 때문에
출산을 포기하는 사람이 없기를,
특수한 조건이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상상합니다.

가족센터, 서원청소년문화의 집을 건립하고
치매안심마을과 중증장애인365돌봄센터를 확대하겠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고
순국선열을 위한 메모리얼 파크도 조성하는 등
누구나 보편적, 포용적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복지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겠습니다.

다함께 돌봄센터, 공동육아나눔터,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은 물론,
마을 돌봄도 활성화하고 열린 어린이집도 늘려
2020년에는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아이 낳는 두려움이 없도록 청주가 돌보겠습니다.

여섯 번째,
농촌과 도시가 골고루 잘 사는 균형발전을 실현하겠습니다.

우리 시의 면적은 서울의 1.6배나 됩니다.
통합 후 행정수요는 광역시만큼 증가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청주 시민 모두가
내가 사는 마을이 소외 받는다고 느껴지지 않도록,
청주에 사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하나 된 도시!
그런 청주를 상상합니다.

농촌과 도시, 원도심과 신도시가 균형 있게
성장하는 데 행정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스마트팜 확대, 농업의 복합산업화를 통해
농가소득을 확 키우겠습니다.

로컬푸드 참여 농가를 1,500호까지 육성하고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하여
도시와 농촌이 조화롭게 상생하도록
청주시가 연결고리 역할을 하겠습니다.

무심천 동쪽은 공공재원을 투입해
역사문화벨트를 조성하고
서쪽은 민간자본을 투입해
4차산업혁명시대 최첨단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공공의 역할을 다해서,
바이오헬스 국가비전에 부응하는
세계적인 단지로 육성시키겠습니다.

침체된 원도심이
다시 사람의 온기로 가득 차게 만들겠습니다.

진행중인 우암동, 운천신봉동, 내덕1동 뉴딜사업을
2022년까지 차질 없이 진행하고,
영운동, 수동, 모충동, 복대동도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일등도시를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겠습니다.
걷고 싶고, 놀고 싶고, 살고 싶은 일류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일곱 번째,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도시공간을 확충하겠습니다.

‘청주에는 갈 곳이 없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풍부한 역사자원과 수려한 자연경관이 넘쳐남에도
행정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해서
가고 싶은 곳으로 만들지 못한 점도 있습니다.

쉼을 통한 재충전으로,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도시,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
저는 ‘갈 데가 마땅치 않으면 청주로 가라!’는 말이
흔히 쓰일 수 있기를 상상합니다.

2022년이면 영운동, 복대동, 산남동, 가경동에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가 들어섭니다.
생활체육을 통한 재충전으로 건강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세종대왕 행궁, 옥화구곡 관광길,
초정 치유관광 클러스터 등
머물고 싶은 관광지를 제대로 조성하겠습니다.

상리-백화산-상당산성 둘레길, 대청호 피미숲길,
옥화자연휴양림 산림레포츠 시설, 공북리 치유의 숲 등
접근성이 좋은 녹색 쉼터가 되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멀지 않은 미래에 만나게 될,
청주시에 대한 일곱 가지 상상을 여러분께 들려드렸습니다.

[맺음말]
존경하고 사랑하는 청주시민 여러분!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에서,
호모 사피엔스가 다른 종을 물리쳤던
인류사 최초의 혁명을 일컬어‘인지혁명’이라고 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
허구를 말하고 믿을 수 있게 한 능력,
허구의 존재를 위해 대규모의 협력을 효과적으로 이룬 것,

그것이,
대단치 않게 먹이사슬의 중간에 위치했던 호모 사피엔스를
먹이사슬의 정점에 올려놓았습니다.
그 능력이 바로 상상입니다.

상상은 상상하는 것에서 멈추면 안 됩니다.
같은 꿈을 꾸고, 연대하고, 서로 노력해야
비로소 현실이 됩니다.

‘성공은 영원하지 않고, 실패는 치명적이지 않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작은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상상하는 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상상은 곧 현실이 될 것입니다.

연대와, 실행력을 바탕으로,
앞서 말씀드린 저의 일곱 가지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저부터 먼저 노력하겠습니다.

경청과 존중, 설득과 이해의 과정을 통해
기본과 원칙이 바로 설 수 있도록,
결과보다는 과정을 더 중요시하겠습니다.

제가 꿈꾸는 청주시가
시민 여러분이 바라는 청주시가 되기를,
함께, 같은 상상을 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천천히, 다함께, 그리고 올바른 길로
청주는 그렇게 청주의 길을 가겠습니다.

4,000여 공직자와 저는 맡은 바 책임을,
신명을 다해 완수하겠습니다.

“함께 걸은 1년, 함께 꿈꿀 3년!”
아직 가보지 않은 미래,
시민 여러분과 발 맞춰 걸어갈 천일을 상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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