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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국민건강보험공단)2013년도 건강검진 체험수기 당선작 시상.김종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사진 가운데)은 지난 10일 공단 본부에서『2013년도 건강검진 체험수기 공모전』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최종미씨(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등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 ||
지난 8월에 공모한 건강검진 체험수기는 총 112편이 접수되었으며,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편, 우수상 3편, 장려상 10편 등 14편을 선정하였다. 당선작에 대해서는 이사장 상장과 소정의 상금(최우수상 200만원, 우수상 100만원, 장려상 30만원)을 지급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우연히 들른 병원에서 건강검진 포스터를 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건강검진을 받았으나, 검진결과에 시각이상 소견이 있어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뇌혈관질환의 일종인 시신경부위의 꽈리혈관으로 진단되었고, 수술을 받은 후 건강을 되찾게 되어 건강검진의 소중함과 필요성을 체험하게 되었다는 경기도 수원시에 거주하는 최종미 씨의 작품『행운의 이정표』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올해 당선작은『체험수기집(e-Book포함) 및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지사 민원실 및 유관기관 등에 배포하고 공단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또한, 그간 공단에서 실시한 체험수기 당선자의 소중한 체험과 가슴 깊은 감동이 담긴 이야기는 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건강iN/건강자료실/건강정보동영상/건강검진)에서 전자도서 및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건강검진 체험수기 <최우수작> 소개
◈ 제 목 : “행운의 이정표”
◈ 글쓴이 : 최 종미(수원 거주)
◈ 내용요지
평소 건강검진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생활하던 중, 우연히 들른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시력이상으로 판정되어 꽈리혈관을 수술함.
비록 한쪽 눈은 잃었지만 사랑하는 가족들 옆에서 함께 생활 할 수 있고, 가족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남기지 않도록 해준 건강검진의 소중함을 표현함.
◈ 주요 내용(발췌)
병원 접수를 하려는데 ‘건강검진’ 안내 포스터가 눈에 띄었다. 그래 어차피, 하루 연차 낸 거 건강검진이나 받아볼까? 마침 바로 검진이 가능하단다.
혈압측정, 신체계측에 이어 시각, 청각 검사. 간호사가 연신 고개를 갸웃거리며 시력검사를 몇 번이고 다시 하려든다. 슬며시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에게, 별거 없네. 이게 무슨 건강검진이야”
… (중략) …
그로부터 얼마 후 건강검진 받은 것조차 잊고 있을 무렵 결과통보라는 것이 집으로 도착해 있었다. 정상, 정상, ... 니덜이 그렇지. 뭐했다고 이상소견이 나오겠어 라는 순간. 반드시 안과검사 요망이라는 소견이 확 눈에 들어왔다.
… (중략) …
새파랗게 젊은 의사가 무슨 죄라도 지은 것 마냥 날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애꿎은 볼펜만 돌리고 있다. 뇌혈관질환의 일종인 꽈리혈관이란다. 평균적으로 0.7cm 정도면 과로나 혹은 스트레스로 부지불식간에 터져 죽거나 혹은 반신불수가 되거나, 평생 식물인간으로 살다가 생을 마감하는 무서운 병이란다.
… (중략) …
6시간 30분의 대 수술 후에 한쪽 눈을 잃었지만 난 살아있었다. 당시 고2였던 아들 곁을 홀연히 떠나지 않았고, 평생 우리 삼남매만 애지중지 키워주신 엄마 마음에 대 못을 박지도 않았다. 한가한데, 시간도 있는데 건강검진이나 받아볼까? 했던 순간의 선택이,‘건강검진’이라는 포스터가 날 두 번이나 살게 해준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