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성행복객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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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성행복객석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02.2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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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2월 28일까지 육아, 가사노동 등으로 문화예술프로그램 참여가 어려운 여성들을 위해 공연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행복객석> 신청을 받는다.
 

 ‘여성행복객석’은 육아와 가사, 경제적 부담으로 문화예술공연 관람이 어려운 여성들에게 문화예술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공연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참여대상은 서울을 근거로 생활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육아나 가사노동, 경제적 어려움으로 문화예술 프로그램 참여가 어려운 여성으로 동반인도 남녀노소에게 동일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3월 ‘여성행복객석’은 고품격 뮤지컬을 대거 준비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브로드웨이의 전설적인 명작으로 손꼽혀 한국 초연하는「요셉 어메이징」이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은 ‘오페라의 유령’ ‘캣츠’ ‘에비트’ ‘지저스 크라이스트’ 등의 제작자와 ‘라이언킹’ ‘미녀와 야수’ ‘아이다’를 구성한 음악팀이 처음으로 공동 작업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성경 속 야곱의 11번째 아들 요셉의 꿈과 여정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은 뮤지컬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도 편하게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대사 없이 노래로만 만들어진 대표적인 송스루(Song-Through) 형식의 뮤지컬로 마니아 뿐 아니라 대중들의 눈과 귀도 사로잡고 있다. 

 소녀시대 제시카의 초연으로 화제를 모은「리걸리 블론드」도 새롭게 선보인다. 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리듬감 넘치는 음악, 흥겨운 안무 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귀에 익숙한 흥겨운 뮤지컬과 역동적이고 화려한 쇼가 매력적인 대한민국 NO.1 뮤지컬「그리스」도 여성행복객석에서 제공한다. 뮤지컬 「그리스」는 올해 한국 초연 10년을 맞아 대본에서부터 음악, 무대 세트, 의상, 헤어, 메이크업까지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었고 이제 대중에게도 익숙한 ‘Summer Nights’를 비롯해 ‘Greased Lightning’,  ‘You are the one that I want’ 등의 곡들도 새로운 편곡 작업을 통해 60~70년대 유행하던 로큰롤 분위기를 살리는 동시에 드라마를 더욱 재미있게 이해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상설 공연장을 서울 정동 경향아트힐로 이전 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비보이 공연’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도 여성행복객석에서 만날 수 있다.「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부드러운 발레와 격정적인 비보이 춤  이 충돌해 흥미를 이끌어내며 다른 장르의 만남을 통해 ‘소통’을 이야기 하며 객석 분위기가 자유로워 일어나 춤을 춰도 되는 특징이 있다.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도 참가했으며 미국 브로드웨이, 일본 오사카, 중국 상하이 등지에서도 공연했다. 중학교 체육·음악 교과서에도 이 작품이 거론될 정도로 자리매김 중이다.

 3월에는 상상력을 맘껏 키울 수 있는 가족뮤지컬「어린이 캣츠」와「헨젤과 그레텔」도 만날 수 있어 가족들의 기대감이 높다. 화려한 의상과 특수분장으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고양이들의 퍼포먼스인「어린이 캣츠」는 현대무용과 재즈가 어우러진 안무를 선보여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만족할만한 라이브 가족뮤지컬로 알려져 있다.

 세계명작을 뮤지컬로 선보이는「헨젤과 그레텔」은 대학로 소리아트홀에서 공연된다. 힘겨운 상황을 지혜와 용기로 헤쳐 나가는 과정을 가족뮤지컬로 제작하였으며, 남매간의 우애, 가족의 사랑을 알려주며 다양한 볼거리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으로 고품격 창작동화로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애기똥풀」과「페페의 꿈」도 추천할 만하다.

아름답고 따뜻한 가족 간의 사랑을 그린 가족 인형극「애기똥풀」은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을 가진 작품이다.「애기똥풀」은 그리스 신화에서 새끼 제비가 눈이 아파 힘겨워할 때 어미제비가 몰래 발라줬다는 약초로 '어머니의 몰래 주는 사랑'이란 속뜻을 갖고 있다.

 페페의 꿈은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클래식 음악을 낯선 인상주의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어미 거위 모음곡’으로 활용하여 신개념 클래식 음악교육의 장을 연 음악극이다. 페페가 떠나는 모험이야기로, 아름다운 일러스트 영상과 함께 배우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무용수들의 팔색조 같은 매력으로 월드투어를 통해 세계적인 반열에 오른 작품으로, 지난해 한국 발레단 최초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수교공연을 통해 외교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상반된 캐릭터인 백조 ‘오데트’와 흑조 ‘오딜’의 1인 2역을 완벽히 소화하는 프리마 발레리나의 춤이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아름다운 백조 군무 장면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무 때는 푸른 달빛이 비치는 신비로운 호숫가에서 우아한 클래식 튀튀(Classic tutu)를 입은 24명의 발레리나들이 차이코프스키의 유려한 음악에 맞추어 시시각각 대열을 바꾸며 춤추는데, 이는 ‘발레 블랑(Balle Blanc 백색 발레)’이라 불리우며 ‘발레’ 예술을 총칭하는 명장면으로 인식되고 있다.

 주부들의 브런치 콘서트로 인기몰이 중인 예술의전당「11시 콘서트」는 성기선의 지휘로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K.525 1악장,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제1번 f단조 Op.73, 비에냐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d단조 Op.22M,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Op.14 2악장, 5악장을 준비했다.

 토요콘서트에서는 국가별 시리즈 프랑스 편으로 라벨 피아노 협주곡 G장조, M. Ravel - Piano Concerto in G Major 와 프랑크  교향곡 d단조 C. Franck - Symphony in d minor 가 피아니스트 오윤주의 연주로 진행된다.

「Great Composer Series-Tchaikovsky 콘서트」도 김대진의 해설과 지휘로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교향곡이 준비되어 있다. 이외에도 여성행복객석의 꾸준한 인기 작품인「판타스틱」과 세계가 인정한「월드비트 비나리」, 김진규의 오리지널「드로잉쇼」도 변함없이 제공된다. 

 3월 여성행복객석 신청은 2월 28일(목) 18시까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http://yeyak.seoul.go.kr)’사이트에서 하면 된다.

 유연식 서울시 여성가족정책담당관은 “새봄, 새학기를 맞아 주부들이 가족과 함께하는 공연나들이를 준비하는데 부담을 덜어주고, 문화예술공연 참여가 어려운 여성들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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