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트럼프 對 중국, 그리고 이란"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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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트럼프 對 중국, 그리고 이란"전망
  • 이도연 기자
  • 승인 2018.08.2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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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 한화투자증권(리서치센터 기업분석팀)은  8월20일(월) "11월 5일 이후면 미국의 이란 제재로 인한 실질 영향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고 전망하였다.

또한, "중국이 미국 에너지 수입을 줄이거나 중단하면 미국의 에너지 생산은 증가할 수 없게되며, 이는 ECC를 포함한 미국 에너지 업체에게 부정적이다. 하지만 미국에게는 버틸 수 있는 시간이 존재하기에 대립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며, 이 과정에서 석유화학은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정유에게는 부정적이다."고 밝혔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DB) 한화투자증권(여의도)

박영훈 Analyst는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한 상황이다. 이란에 대한 제재와 미중간 무역 분쟁의 영향과 결론이 어떤 식으로 날지 한치 앞을 전망하기 어렵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있다."며 "이란에겐 중국이 있다. 이란 원유 및 석유화학 제품의 최대 구매자인 중국의 존재는 미국의 이란 제재 영향을 완화시켜주는 요인이다. 최근 일간 50만배럴 수준까지 증가한 중국의 미국산 원유 수입량을 이란으로 돌릴 경우 이란 전체 원유 수출량의 60%까지 중국으로 향할 수 있다. 이란 석유화학제품의 대중국 수출비중은 80% 수준으로 압도적이다. 중국이 있는한 이란은 버틸 수 있다. "고 전망했다.       

또한, "중국에겐 미국 에너지 수입 중단이라는 카드가 있다. 미국 최대 원유 생산지인 Permian 지역의 유가는 WTI보다 배럴당 17달러 낮다. 일간 310만배럴 규모인 Pipeline 원유 운송 능력을 상회하는 생산이 이루어 지고 있고 이의 운송/처리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유 운송을 위한 추가 Pipeline은 2019년 하반기부터 완공되어 2020년까지 마무리되는데, 그 규모는 622.5만배럴로 지금의 두 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미국의 정제처리 능력이 1,860만배럴이고 현재 원유 생산량이 1,100만배럴에 수입량이 일간 800만배럴 내외이니, 증가되는 원유는 주로 수출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미국 투입 원유의 API가 32이고 Permian 원유의 API가 45 이상인 바, 자국 원유 생산 증분을 모두 정제 처리할 수 없기 때문이! 다. Shale Oil과 같은 Light Crude는 수출하고 Heavy Crude는 수입해야 하기에 미국 원유 생산량이 더 증가하더라도 수입이 감소될 수 없는 구조이다. 하지만 미중간 무역분쟁이 지속된다면 원유를 비롯한 전반적인 에너지 수출이 증가할 수 없기에 미국 에너지 생산 증가는 제한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미국의 약한 고리를 중국은 충분히 이용한다."고 보았다.        

박 Analyst는 "미국은 버틸 수 있는 시간이 있다. 궁극적으로 버티는 자가 이길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긴 하나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들은 국내 에너지 화학업체에게 영향을 주게 된다. 앞서 언급처럼 정유에는 부정적이고 화학에는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란에겐 중국이 있고, 중국에겐 에너지 수입 제한이라는 카드가 있으며 미국에게는 버틸 수 있는 시간이 있다. 이란 관련 문제는 11월 5일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될 전망이다."고 하였다.

이는 "이란 원유 수출의 실질 감소 규모가 명확해지기 때문인데,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유가의 방향성은 추가 상승보다는 횡보나 하락 추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 ARAMCO IPO 무산이나 NOPEC 법안과 같이 유가에 부정적인 이슈가 지속 제기될 것이기 때문이며, 미중간 무역분쟁은 경기 위축이라는 거시적 문제를 동반하고 있다. 이는 화학/에너지 섹터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기에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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