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 자살 기도자“119인명구조견이 극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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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방, 자살 기도자“119인명구조견이 극적 구조”
  • 이상철 기자
  • 승인 2018.07.0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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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산서 50대 여성 자살기도자 구조 119인명구조견
(사진제공:부산소방) 야산서 50대 여성 자살기도자 구조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소방안전본부(본부장 윤순중) 특수구조단 소속 인명구조견인 바람(세퍼트/6세)이 지난 7월 2일(월) 오후 16:05분쯤 진구 개금동(엄광산) 야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손목을 자해하고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50대 여성을 발견해 생명을 극적으로 구하였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실종자는 지난 7월 2일 08:00분경 진구 개금동 자택을 나간 후 오후 늦게까지 연락 두절된 채 집으로 돌아오지 않아 가족들이 주거지 관할 부산진경찰서에 “모친이 자살 징후를 보이고 가출하였다”며 신고를 하여 도움을 요청하였다.

경찰에서는 주변탐문 등 수사 중 개금동 엄광산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포착된 CCTV를 확보하여 119종합상황실에 긴급하게 실종자 합동수색을 요청하였다.

(사진제공:부산소방) 야산서 50대 여성 자살기도자 구조 119인명구조견

부산소방안전본부에서는 당시 익일부터는 태풍도 예상되고 또한 자살 의심자라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급박한 상황이라 판단되어 즉시 현장에 특수구조단 119인명구조견팀과 구조구급팀을 투입해 경찰과 합동으로 주변 야산을 여러 팀으로 나뉘어 본격적인 수색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수색을 시작하고 60여분 뒤 119인명구조견과 핸들러가 인근 야산 100M지점에서 실종자를 발견했다는 다급한 무전이 날아왔다. 

실종자는 왼쪽 손목을 자해 해 많은 출혈로 쓰러져 있는 상태였다. 만약 구조가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아무도 없는 야산에서 귀중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으나 신속한 대응으로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실종자나 산악사고는 조난자 위치파악이 어려워 수색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119인명구조견과 구조구급팀, 경찰의 즉각적인 현장투입을 통한 합동수색이 생사의 시간을 다투는 생존자 구조에 큰 역할을 했다.

(사진제공:부산소방) 2018년 전국 최우수 119인명구조견인 “바람(세퍼트/6세)”

특히 이번에 실종자 수색에 투입된 구조견 바람(세퍼트, 6세)이는 지난달 전국 인명구조견 대회에서 핸들러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우수한 성적으로 2018년도 전국 최우수 119인명구조견으로 선정되었으며, 부산소방은 11년 제1회 대회때부터 “Top dog”를 3회 선정, 부산시민들의 안전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또한 부산 119인명구조견팀은 바람(♂/6세/세퍼드)과 세종(♂/5세/마리노이즈), 영웅(♂/4세/세퍼드) 3두가 배치되어 있으며, 2004년에 부산에 배치된 후 각종 재난 현장에서 672회 출동하여 78명의 귀중한 생명을 구조했다.

수색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1년도부터 시작된 기관 평가에서 7년 연속 우수기관(최우수 5회, 우수2회)으로 선정되는 등 전국 최고의 구조능력과 대국민 안전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119구조대원의 든든한 지원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산악사고 뿐만 아니라 치매로 인한 실종자 등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증가하는 가운데 부산소방안전본부는 “119인명구조견의 활용 범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현장 적응과 강도 높은 훈련으로 시민의 귀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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