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호 민주당 안양시장 예비후보, 공명선거 토론회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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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호 민주당 안양시장 예비후보, 공명선거 토론회 제안
  • 박현진 기자
  • 승인 2018.04.0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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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선거 제안한 최대호 예비후보, 안양시민·민주당원 배신이나 마찬가지

[안양=글로벌뉴스통신]이정국·임채호 더불어민주당 안양시장 예비후보가 같은 당 최대호 예비후보의 ‘더불어민주당 안양시장 후보 검증 토론회(가칭)’ 불참 통보에 유감을 표했다. 

당초 이 토론회는 지난 28일(수) 오후 1시 안양문화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최 예비후보 측은 토론회를 하루 앞둔 27일 임 예비후보 측에 토론회 불참 의사를 밝혔다.

임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안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출마 후보군인 김삼용·이정국·최대호 예비후보(가나다순)를 향해 이 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이 예비후보는 16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덕성 및 정책 검증 절차를 밟자고 밝힌 바 있다.

임 예비후보의 토론회 제안에 김 예비후보는 4명이 전원 참석하지 않으면 불참하겠다는 뜻을 표시했다.

즉 최 예비후보가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이 토론회는 반쪽으로 축소된 형국이 됐다. 이에 이·임 예비후보는 “후보자들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이뤄질 수 없는 환경이 최 예비후보에 의해 만들어진 만큼 토론회는 자연스럽게 무산될 수밖에 없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임 예비후보는 27일 “안양시민과 민주당 당원은 당내 출마 후보군의 도덕성과 정책을 철두철미하게 검증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토론회를 제안했는데, 최 예비후보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안양시민과 민주당 당원은 배신을 당한 셈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최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공명선거실천위원회 구성을 제안했고, 이 토론회는 그 제안에 화답하는 뜻도 있다”면서 “토론회를 통해 각 후보자들에게 제기되는 의혹을 명쾌하게 해명할 수 있는데, 최 예비후보는 이 기회를 스스로 차버렸다”고 꼬집었다.

(사진제공:임채호 더불어민주당 안양시장 예비후보)임채호 더불어민주당 안양시장 예비후보

이·임 예비후보는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은 수도권의 압승에도 불구하고 안양에서만 낙선한 오명을 썼다”며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후보 각자가 철두철미하게 도덕성과 정책을 검증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최 예비후보가 무슨 생각에서 토론회에 나오지 않는지 모르겠다”면서 “안양시민과 당원들 앞에서 본인에게 덧씌워진 의혹을 직접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이에 관한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 공명선거 스스로 포기한 최대호 예비후보를 규탄한다

이정국·임채호 더불어민주당 안양시장 예비후보는 각각 지난 16일과 22일 도덕성과 정책을 검증하는 자리를 만들자고 우리 당 예비후보들을 향해 제안했다. 안양시민과 민주당 당원들 앞에서 누가 가장 적합한 후보인지 공정하게 경쟁하고 평가를 받기 위한 목적이다.

하지만 최대호 예비후보는 27일 이를 거부했다.

최대호 예비후보는 12일 본인이 공명선거실천위원회를 제안했다. 이정국·임채호 예비후보가 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한 것은 최대호 예비후보의 뜻에 화답하는 차원도 있었다.

최대호 예비후보는 본인의 제안을 본인이 거부한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본인이 만든 기회를 본인이 스스로 차버린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하다.

토론회가 무산된 것은 전적으로 최대호 예비후보의 책임이다. 후보자들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이뤄질 수 없는 환경이 최대호 예비후보에 의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안양시민과 민주당 당원은 당내 출마 후보군의 도덕성과 정책을 철두철미하게 검증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토론회를 제안했는데, 최대호 예비후보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안양시민과 민주당 당원은 배신을 당한 셈이 됐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수도권의 압승에도 불구하고 안양에서만 낙선한 오명을 썼다.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후보 각자가 철두철미하게 도덕성과 정책을 검증받아야 한다.

이정국·임채호 예비후보는 최대호 예비후보가 무슨 생각에서 토론회에 나오지 않는지 모르겠다. 최대호 예비후보는 안양시민과 당원들 앞에서 본인에게 덧씌워진 의혹을 직접 해명함으로써 ‘공명선거’를 ‘실천’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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