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삼각지 역 - 배호 만남의 광장 *
전철의 환승역을 한눈 팔다 지나쳐서,
그 다음 연결역에 도착해서 내렸더니,
4호선 삼각지역에 금빛나는 동상있어,
낯익은 젊은가수 의자에 걸터앉아,
기타줄 퉁기면서 노래 부르고 있는데,
얼굴은 말쑥하면서 부드럽고 차분하다.
은연중 나도몰래 멜로디가 들리는 듯,
되풀이 노랫가락 콧노래로 부르나니,
불러도 또 불러봐도 흥이 계속 나누나.
세월이 흐른 지금 사람은 가고 없고,
한 시절 유행했던 그 노래는* 오늘에도,
잔디가 되살아나듯 내마음에 살아있네.
都雲(도운) 宋永起/시조시인,서울
(註) * 배호 (1942-1971) : 본명이 배신웅으로 그는
독립군 배만금의 아들로 중국 산동성 제남에서 1942년
4월에 태어났고,1971년11월 29세에 타계했다.
가장 노래 잘하고 사랑받는 국민가수10인중의 하나이며,
2003년에 옥관문화훈장이 추서 되었으니, 아직도 가수
배호를 사랑하는 팬과 기념사업회가 있다.
" 연인을 만나러 왔다가 만나지 못하고 돌아간다"는 애절한
가사가 1966년에 작사 되고 발매된 음반,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 는 레코드 20만장이 팔리며 크게 힛트했다.
1968년에 발표된 후속곡 "안개낀 장춘단 공원" 역시 레코드
50만장이 팔려, 이미자의 노래 "동백아가씨" 만큼 배호를
급부상시켰다.
그리고 배호의 노래를 취입한 레코드가 총 500 만장이나
팔렸다고 한다.
삼각지 로터리 입체교차로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1967년
12월에 건설되고,27년후 1994년 11월에 철거되어 사라졌으나
이제 가객 배호의 노래말 속에 영원히 살아 기억되고 있다.
돌아가는 삼각지 *
1. 삼각지 로터리에 궂은비는 오는 데,
잃어버린 그 사랑을 아쉬워 하며,
비에 젖어 한숨짓는 외로운 사나이가,
서글피 찿아왔다 울고 가는 삼각지.
2. 삼각지 로터리를 헤메도는 이 발길,
떠나버린 그 사랑을 그리워 하며,
눈물젖어 불러보는 외로운 사나이가,
남몰래 찿아왔다 돌아가는 삼각지.
(이인선 배상태 작사, 배상태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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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구 한강로1가 전철 4호선 삼각지역사 안에 있는 배호 동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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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호 기념사업회가 만든 삼각지 로타리 배경의 액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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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0년 삼각지 로타리 영화 주연 문희와 배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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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시대를 풍미한 불멸의 명가수 동백 아가씨,울어라 열풍아의 이미자와 배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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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자가 있는 배호 만남의 광장 조형물 전경) |
(사진 촬영 = 송영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