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전성분 표시제’ 본격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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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전성분 표시제’ 본격 시행
  • 한월희 기자
  • 승인 2017.12.0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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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알 권리 충족하고 불안감 해소할까?

-국민 알 권리 위해 의약품 전성분 표시하고 건기식 표시 활자 크기 확대
-일반 소비자가 명칭만으로 성분 정보 제대로 알기 어려워
-홈페이지 및 앱 활용하면 성분 정보, 주의 사항, 복용 법 확인에 도움

(사진제공:유비케어) 건강한알 앱- (좌)유비케어의 ‘건강한알’ (우) 약학정보원의 ’의약품 검색’

[서울=글로벌뉴스통신] 의사나 약사 등 전문가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성분 정보가 소비자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최근 발생한 가습기살균제와 생리대 논란과 함께 엄마들을 중심으로 우리 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제품들의 성분정보를 제대로 알고 구매하기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기 위해 이번 달 3일부터 ‘의약품 전성분 표시제’가 시행되어 포장 용기에 의약품에 함유된 모든 성분이 표기된다. 원료약품 및 그 분량은 유효성분, 첨가제 순으로 기재 되며, 보존제, 타르색소, 동물유래성분 등 함유된 모든 성분의 정보가 표기된다. 또한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지난 7월부터 소비자가 제품 정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제품 성분의 글자 크기를 최소 8포인트에서 10포인트로 확대했다.

하지만 의약품의 전성분을 표기하고 건강기능식품 성분의 글자를 크게 보여주는 것만으로 알 권리를 보장해 줄 수 있을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성분 명칭만 보고는 해당 제품이 무슨 효능이 있는지 주의할 점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때문에 단순히 성분을 적어놓는 것은 제대로 된 정보를 알리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제공:유비케어) 건강한알 앱-알아두면 쓸모 있는 의약품/건강기능식품 성분정보 검색하기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정확하게 알고 복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포털 사이트에 검색창에 ‘의약품 검색’을 입력하면 의약품명과 약 모양으로 내가 먹는 약의 성분과 효능을 찾아볼 수 있다. 약학정보원은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의약품 검색’을 통해 의약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은 국내 49,670여 개 품목의 의약품정보 및 20,446여 개 품목의 식별표시 정보(2017.12.03 기준)를 담고 있으며, 제품을 검색하면 제품의 성분과 효능, 용법, 주의사항, 복용 방법 등을 알려준다. 또한, 성분을 검색하면 해당 성분이 함유된 의약품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 수 있다. 모양, 제형, 색상 등의 외형적 정보만으로도 의약품의 정보를 찾을 수 있어서 포장 용기가 없어진 의약품도 확인하고 안전하게 복용 할 수 있다.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유비케어에서 개발한 ‘건강한알’은 국내외 1만여 제품, 5만여 원료의 정보를 담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에 들어간 원료를 한번에 알다’라는 뜻으로 건강기능식품에 함유된 원료가 무엇인지, 천연인지 합성인지, 국내 식약처의 승인은 받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제품 검색 시 ▲ 천연은 초록색 ▲ 합성은 노란색 ▲ 국내 식약처 미승인 원료는 빨간색으로 구분하여 원료명이 생소한 일반 소비자들도 쉽고 간편하게 확인이 가능한 것이 최대 장점이다. ‘건강한알’ 서비스를 총괄하는 유비케어 전략사업부 이동대 부서장은 “건강한알은 식약처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문가의 자문과 검증으로 전문성과 정확성을 높였다.”며, “소비자들이 성분이나 원료명 공개만으로는 부족한 건강기능식품 성분정보를 보다 쉽게 파악해 진정한 알권리를 충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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