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 코스콤 대표이사 사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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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 코스콤 대표이사 사장 취임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7.11.28 0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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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코스콤 제18대 사장
(사진제공:코스콤)정지석 사장 취임식(20171127)

[서울=글로벌뉴스통신]

(취임사 전문)

존경하는 송재원 노조위원장님, 노희진 감사님 그리고 코스콤 임직원 여러분 !
다시 만나뵙게 되어서 진심으로 반갑습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이 자리에 계신 많은 임직원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저는 1987년 2월 졸업과 동시에 코스콤에 공채로 입사해 27년간 코스콤에서만 근무했습니다.

2013년 9월 정든 직장을 떠나게 됐지만
선후배님들의 응원에 힘입어 4여년 만에
이렇게 좋은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사장의 이런 취임 첫인사가
다소 생소하고 어색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마 뼛속까지 코스콤을 걱정하던
내부 출신이 처음 이 자리에 서게 돼서
그러 실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오늘은 개인적으로 매우 영광스러운 날입니다.

동시에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첫 사장으로서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맏형 역할을
어떻게 해 나가야 할 지 고민이 많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스콤이 한국 자본시장 IT 인프라 발전을 위하여
부단히 노력한 지 40년이 되는
매우 뜻 깊은 해입니다.

지나온 시간만큼
또 다른 40년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이 시점에 코스콤의 대표이사를 맡게 되어
무한한 영광과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코스콤 선후배 여러분 !

1977년 창사 이래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코스콤은 한국 자본시장 IT의
굳건한 초석이 되었습니다.

거래소시스템, 증권사시스템, 정보시스템,
공인인증 및 증권망 서비스 등
자본시장의 모든 IT 인프라를 제공하는
명실 공히 한국 최고의
자본시장 IT기업으로 성장하였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 모든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용하면서
여러분과 함께 밤을 새고
또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언쟁을 벌였던
행복한 순간들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최근의 대내외적인 환경변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도약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증권사 M&A로 인한 고객 감소 및 관계 악화, 신규 성장사업의 발굴 부진 등으로 인한
매출 감소와 수익성의 한계 등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동시에,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물결은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과 과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우리는 이러한 과제를 극복하고
새롭게 거듭나기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를
원점에서부터 진지하게 고민해야만 합니다.

코스콤 가족 여러분 !

대표이사로서 저는
회사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방향에 역점을 두고
코스콤을 이끌어 가고자 합니다.

첫째,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코스콤의 위상을 강화하겠습니다.

먼저 국내시장에서는
고객 가치 창조와 실현을 최우선으로 삼고
고객이 체험하는 가치를 제고하는데 힘써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겠습니다.

이와 동시에
기술혁신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통하여
4차산업혁명시대로 대변되는 ICBMA 등
ICT 핵심기술의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이를 토대로
적극적으로 미래 신성장 사업을 발굴하여
자본시장 IT 리더의 명성을
다시 공고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해외시장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코스콤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KRX와의 관계에 있어서는
동반자이자 조력자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정부정책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통하여
대외 신인도 제고와
신규 사업기회 발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사업혁신과 다각화로 금융 IT 생태계를 선도하겠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플랫폼 비즈니스 전환사업은
기존 서비스 사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코스콤이 플랫폼 비즈니스 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자본시장의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모두 연결되고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참가자의 공동 가치를 창조하고 실현시킬 수 있는 자본시장의 IT 생태계 리더가 되겠습니다.

이를 위해
신기술 역량을 제고하고
또한 신기술을 보유한 우수기업과 손잡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단기 실적도 중요하지만
회사의 비전을 위한 장기투자
즉 신기술 투자와 신사업 발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셋째, 활기찬 조직문화를 만들겠습니다.

정체와 위축,
직원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침체된 조직의 분위기를
살아있고, 열정이 넘치는
일하고 싶은 조직으로 변화시키겠습니다.

직원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에도
항상 귀 기울이면서
열린 마음과 낮은 자세로
여러분과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코스콤은
누구의 것도 아닌
바로 우리들의 것이기에
모든 임직원이 함께하는
참여경영을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변화는 나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나는 준비되었으니 너부터 먼저 변해봐라” 하는 방관적인 태도나
“나는 이렇게 열심히 뛰는데 너는 앉아서 편히 쉬느냐”고 남을 탓하는 태도,
또는 “나는 쉬는데 너만 혼자 뛰기냐“ 며
뛰는 동료를 질시하는 비협조적인 태도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변화의 장애물인 것입니다.

“나부터의 변화“, ”너부터의 변화“는
비록 점하나의 차이지만
그것이 만들어 내는 결과는
All과 Nothing의 차이만큼 크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코스콤 가족 여러분 !

지금은 개방과 혁신의 시대입니다.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세상은 빠르게 변해가고
시장은 우리보다 훨씬 더 빨리
혁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혁신을 모험이라 생각했지만
이제는 혁신하지 않는 것이
모험이 되어버린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혁신의 시기에
위기만을 탓하는 코스콤이 아니라
위기에서 기회를 찾고,
이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모을 때입니다.

“운명은
용기 있는 자에게 약하고,
비겁한 자에게는 강하다.“
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의 현실에
당당히 맞서는 용기를 가지고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간다는
확고한 신념이 필요합니다.

저부터
저와 코스콤을 개척할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자문하고
저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특히
30여년 간 생사고락을 함께 한 직장동료가
사장으로 취임하는 이 순간이
우리 모두의 자랑거리로 기쁨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저에 대한 일부 불미스러운 소문으로 인해
취임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떠돌고 있는 소문은
진실 여부를 떠나
모두가 저의 불찰과 부주의에
기인한 것으로 여기고
더욱 조심스럽게 처신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분명히 약속드리는 것은
재임기간동안 그 어떠한 부당한 인사가
없도록 할 것이며,
노사가 화합하여
좋은 회사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코스콤 출신 최초의 사장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코스콤의 태평성대를 연
첫 단추를 꿴 사람이었다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를 믿고 같은 곳을 바라보며
노사가 화합하여 힘차게 앞으로 나아갈 때
코스콤은 앞으로도 최고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코스콤의 새로운 40년의 번영을 위하여
다함께 힘차게 나아갑시다.

코스콤의 새로운 40년 후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가 그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가
더 나은 코스콤을 만들기 위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며
취임사를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여러분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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