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사과 기자회견은 시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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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사과 기자회견은 시인이 아니었다.
  • 박현진 기자
  • 승인 2017.01.28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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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재 TV 인터뷰, 항간에 만들어진 루머, 다 사실 아닌 거짓말이다

[서울=글로벌뉴스통신]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월 25일(수) 상춘재에서 한국경제 정규재 주필과 인터뷰를 하면서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아무리 심해도 아무리 심하게 하려고 해도 넘어서는 안 되는 도가.. 선이 있다.”며 “그걸 아무 거리낌 없이 어떤 죄의식 없이 쉽게 넘을 수 있다는 것을 보면서 그것이 현재 한국 정치의 현주소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유진룡 전 장관의 폭로에 대해서는 “장관으로 재직할 때 말과 퇴임한 후 말이 달라지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다.”라고 밝혔다.

정규재 주필이 “우리의 지도자가 최순실과 같은 급으로 놀았나. 판단능력이 떨어지는 분이 아닌가 혹시 청와대에서 굿을 했나. 향정신성 의약품에 중독됐나, 우리의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을 극도로 표현하고 있다. 그것을 분노라고 할 수 있고 증오라고도 할 수도 있다. 그렇게 해서 3개월이 지났다”며 가닥을 타달라고 요청했다.

   
▲ (사진:정규재 TV 캡쳐)박근혜 대통령이 정규재 주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향정신성 약품을 먹었다든지, 굿을 했다 던지 그 외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터무니 없는 얘기다. 그런 약물에는 근처에 간 적도 없고, 굿을 한 적도 없다. 그게 어마어마하게 많이 만들어 졌는데, 그런 허황된 얘기들을 들으면서, 어떤 생각을 했냐 하면, 대통령을 끌어 내리고 탄핵시키기 위해서 그토록 어마 어마한 거짓말을 만들어 내야만 했다고 한다면 탄핵 근거가 얼마나 취약한 건가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재 주필은 “그런 거짓말과 굉장한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것이, 대통령의 힘으로도 통제가 안됐다. 굳이 대통령이 언론에 압력을 안 넣는다 하더라도, 소송이라든지, 항변이라든지, 수정을 요구하는 어떤 요청이라든지 이러한 절차가 작동되지 않았냐”며 질의하니 박근혜 대통령은 “전에도 한번 그런 일 들이 있었다. 그것이 한번 만들어 져서 막 바람이 불면, 그 때도 수 없이 그게 아니다. 하고 정정보도 요청을 하고, 그게 아니라고 얘기를 하고, 기자회견에서도 얘기를 해도, 뭔가 ‘이것은 이렇게 돼야 해’ 하고 짠 프레임 바깥의 얘기는 전혀 받아 들이지 않는 풍조가 있다. 처음에는 그렇게 됐을 때 무슨 얘기를 해도 ‘그건 다 아니다’라는 바람이 우리나라는 강하다.”고 답변했다.

정규재 주필이 “일부 방송에서 대통령의 연설을 어떻게 했다. 최순실이 첨삭을 했다. 고쳤다. 라고 첫 폭로가 본격적으로 나왔을 때, 바로 일부 시인을 했다. 그래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미안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것이 잘못 되었던 것인가”하면서 “지금 와서 밝혀진 얘기지만 태플릿 PC가 조작된 거 같다고 새롭게 많이 알려졌지만, 대통령으로 취임하고 비서진이 완비되기 전 일부 조언을 받았던 적이 있다고 시인한 것이 마치 그 이후 수 없이 쏟아진 많은 이야기들을 모두 다 시인한 것인 것처럼 돼 버렸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사과에 대해 이런 충고를 하는 사람이 있다. 우리 사회에서는 사과를 하면 안 된다. 잘못해도 그냥 버텨야 한다. 오히려 그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 때 사과를 한 것은 그렇게 태플릿 PC에서 많은 자료가 쏟아졌을 때, 태블릿 PC 저건 있을 수 없는 건데, 내가 도움을 구한 것은 그 연설문의 표현 같은 거 홍보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좀 받아들여질까 이런 것들을 어느 기간 받은 게 다인데, 나도 몰랐던 일들이 막 나오는 거다. 어떤 사익을 어떻게 취했고. 이거는 정말 처음 듣는 얘기다. 그거 몰랐다는 건 나의 불찰 아니냐? 그거는 국민한테 그런 심려를 끼쳤던 것에 대해서 사과를 드려야 되겠다. 그렇게 생각을 했던 거다.”라고 말했다.

정규재는 “결과적으로 나쁜쪽으로 갔다. 말하자면 시인하지 않았냐 하고 그 이후에 쏟아지는 것은 모두 사실인 것처럼 굉장한 스토리로 부풀려졌다. 정윤회와 밀회를 했느냐” 하니 박근혜 대통령은 “나라 품격 떨어지는 얘기다. 한마디로 민망스럽기 그지없는 얘기들이 요즈음 그냥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이, 전에 같으면 어떻게 입에 그런 얘기를 담어? 사람 인격이 있는데. 이럴 얘기도 지금은 막하고, 막 행동하고, 그만큼 뭔가 이게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증거다. 답하는 것도 정말 민망스러운 일이다. 그런 일을 있을 수 없는 얘기다. 굳이 물었으니 얘기를 하면 정윤회씨는 오래전에, 취임도 하기 전 오래전에, 다른 사정으로 저 돕던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게 됐는데, 그 이후에 만난 적이 없는데. 그러니 이게 얼마나 거짓말이냐?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이렇게 정말 말도 안 되는 사실에 근거하면 깨질 일들이 자꾸 나온다는 것은 얼마나 많은 오해와 허구와 거짓말이 아주 산더미같이 쌓여 있는가 하는 것을 역으로 증명하는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법원은 "대통령기록물을 유출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 등 처벌이 되지만, 초안문건은 대통령 기록물이 아니다” 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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