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글로벌뉴스통신]식물의 재배는 물이 필요하다.
▲ (사진제공:에코팜 협동조합)심지화분 |
물을 상토(흙) 위에 줄 수도 있고, 뿌리가 아래서 끌어올려 흡수하게 뿌리 아래에 줄 수도 있다. 관수란 키우는 식물의 생육에 필요한 토양에서 인위적으로 물을 주는 방법을 말한다. 그러므로 저면관수(bottom watering , 底面灌水 )란 물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모세관원리에 의하여 식물이 뿌리 밑으로부터 물을 흡수하도록 물을 주는 방식이다.
저면관수 농법으로 식물을 재배하게 되면, 비교적 부드러운 흙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흙 위로 관수를 반복하면 토양이 단단해져서 작물의 생육이 저해되기도 한다. 또한 흙속에 있는 영양분의 유실(손실)이 적다. 흙 위로 물을 주었을 때, 물이 밑으로 흘러 스며 내리면서 영양분을 쓸어내릴 수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새싹의 재배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음은 물론 친환경적으로 건강하게 식물을 재배할 수 있다. 그러나 저면관수 방식으로 키우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식물도 있으며, 초기 설치 비용이 많이 드는 측면도 있다.
물의 효용을 높이는 저면관수농법을 적용한 심지화분을 활용한 새싹과 같은 식물 재배는 인터넷상에서 널리 알려져 있고 , 실제로 펫트병과 같은 재활용을 통해 일부 뜻있는 선생님이나 식물재배 체험장에서 간간히 학습되기도 한다.
안성의 초등학교 H교사는 “생활 속에서 쉽고 편리하게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저면관수농법은 초 중등학교의 과학이나 실과 등 과목에서 정규내용으로 다뤄야 하며, 특히 체험적 실습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 (사진제공:에코팜 협동조합)심지화분 |
이러한 저면관수농법의 특징을 살린 심지화분의 특허도 보유하고 있는 권희완 박사는 “이 농법은 다양한 식물의 재배를 편리하게 할 수 있으며, 물 사용의 효용을 높일 수 있는 방식으로 식용, 관상용 및 교육용 등으로 유용한 새싹 채소는 물론 일반 식물의 재배에도 유용하다”라고 하면서 생활속에서 심지화분의 활용을 권장한다.
또 다른 관수방법으로 점적관수( 點滴灌水)농법이 있다. 점적이란 물방울이다. 점적관수란 파이프나 호스를 이용하여 물을 끌어올려 물을 흐르게 한 뒤, 정밀한 물의 양과 양분을 뿌리에 직접 공급하게 하는 방식의 농법으로, 물이 부족한 이스라엘 농장의 65%가 이 농법에 의해 경작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