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9.12지진 발생 6일째…시민은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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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9.12지진 발생 6일째…시민은 불안하다.
  • 최원섭 기자
  • 승인 2016.09.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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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호 태풍 말라카스 북상으로 더큰 불안으로 밤새워

[경주=글로벌뉴스통신]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지 6일째인 17일 시민들은 여전히 지진의 충격과 여진의 공포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하루에도 규모 2 이상의 여진을 수차례 느끼며 지난 12일 지진만큼 강력한 지진이 다시 발생할까봐 불안에 떨고 있다.

이러한 지진의 공포가 채 가기도 전 피해복구에 손쓸 겨를도 없이 제16호 태풍 말라카스의 북상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경주는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건물이 부서지거나 집기 등이 파손된 피해를 본 시민들은 대부분 추석 연휴를 맞아 복구는 엄두를 내지 못하거나 간신히 임시 복구만 해둔 상태다. 그나마 시에서는 문화제등 공공시설의 복구에 정신이 없어 일반 시민들의 피해에는 손도 쓸수 없는 형편이다. 이런 와중에 제16호 태풍 말라카스는 많은 비를 가지고 북상한다는 기상청의 예보이다.

   
▲ (사진제공:경주시)9.12지진 피해 복구 현장

지진의 직접 진앙지인 내남면의 한 주민은 골기와 지붕이 무너지는 피해를 보았지만 시에서는 비가림 덮개용 천막만 던져주고 갔다면서 무너진 기와를 덥지도 못하고 많은 비가 온다하니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측도 못하고 불안에 떨고 있다.

9.12지진은 경주의 관광 산업에도 큰 타격을 주었다. 평소 휴일에 크게 붐비는 경주교촌마을, 황남동 고분군 등 유명 관광지는 추석 연휴 평소보다 찾는 이의 발길이 뜸한 모습이다.

또한 호텔, 리조트 등 객실 예약 취소 문의가 잇따랐다. 호텔 관계자는 “지진 첫날과 둘째 날 예약 취소가 집중됐고 그 이후에는 취소 문의가 많진 않았다”고 했다. 북군동에서 팬션을 운영하는 최모씨는 “지진이 난 이후 사전 예약 숙박 이용객이 예약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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