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베를린이 만나 울려 퍼지는 아리랑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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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베를린이 만나 울려 퍼지는 아리랑 하모니
  • 이길희기자
  • 승인 2016.09.0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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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튜티앙상블과 베를린캄머심포니 합동 베를린 공연<서울, 베를린을 만나다>
   
▲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서울튜티앙상블

[국제=글로벌뉴스통신]<아리랑 연곡> 유럽 초연 등 클래식과의 조화를 통해 한국 전통음악의 '흥'과 '멋'을 살린 젊은 현대음악 작품 소개

주독일한국문화원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공동으로 서울튜티앙상블과 베를린캄머심포니가 함께하는 실내악 공연 <서울, 베를린을 만나다> 를 9월10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서울과 베를린에서 각각 클래식 실내악의 정수를 소개해 왔던 두 오케스트라가 만나 음악을 통해 동-서양의 어울림을 담아내는 행사로 기획되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서울튜티앙상블 연주단원 15명과 베를린캄머심포니 연주단원 15명이 모여 하나의 오케스트라를 구성했으며, 이들은 베를린캄머심포니 위르겐 브룬스 지휘자의 지휘 아래 대금, 가야금 등 한국의 대표 악기를 접목시켜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곡들을 연주해 베를린 시민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표적으로 작곡가 박정규의 작품 <아리랑 연곡>이 유럽에서는 최초로 연주된다. 작곡가 박정규는 이번 공연을 위해 원곡을 특별히 30인 앙상블을 위한 곡으로 편곡했다.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염원하여 각 지역의 아리랑을 묶어내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곡은 각 지역 아리랑을 테마로 우리 민족의 '흥'과 '경쾌함'을 표현했다. 원곡은 금년 1월 예술의전당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열린 신년음악회에서 초연되기도 했다. 또한 대금의 독특한 음색과 관현악의 어울림, 후반부의 대금과 바이올린, 첼로의 실내악적인 앙상블이 인상적인 작곡가 백영은의 <'대금과 서양관현악을 위한 "하늘들꽃">이 연주된다.

권세훈 주독일한국문화원장은 "이번 공연은 클래식을 통해 우리의 음악적 정서를 구현하고자 노력한 우리나라 젊은 작곡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독일 클래식 팬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이를 통해 독일 관객들이 한국 현대음악의 새롭고 독특한 매력을 마음껏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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