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자체단체장,행자부와 대화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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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자체단체장,행자부와 대화 안되나?
  • 이영득 기자
  • 승인 2016.06.0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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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글로벌뉴스통신]정부의 지방재정개편을 저지하기 위해 고양시(최성시장), 과천시(신계용시장), 성남시(이재명시장), 수원시(염태영시장), 용인시(정찬민시장), 화성시(채인석시장) 등 6개 지자체장이 7일 오전 11시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 (사진제공:성남시청)이재명 시장 및 6개시장 단식농성 기자회견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이들 6개 지자체장들은 사전회의를 갖고 △성남시장은 7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고양시장, 과천시장, 수원시장, 용인시장, 화성시장 등이 1인 시위를 포함한 다양한 방식으로 항의의사를 전달하고 △수원시장, 화성시장은 7일 일일동조 단식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 단체장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안이 시행되면, 고양, 과천, 성남, 수원, 용인, 화성시의 예산은 시별로 최대 2,700억원, 합계 8,000억 이상이 일시에 줄어든다”며 “일반회계 세수의 10~30%수준으로 재정파탄 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단체장들은 이어 “지방자치의 근간인 지방재정문제를 법률이 아닌 시행령만으로 주무르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국회의 입법권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단체장들은 “지방재정의 어려움은 국고보조사업의 일방적 확대, 국가사무의 지방 이양, 사회복지사업의 급증, 감세정책에 의한 지방세수 감소 등에 근본 원인이 있다”며 “지방의 어려움을 해결하려면 지방소비세 확대, 지방교부세율 상향 등 4조7,000억원의 지방재정 확충이라는 정부의 약속을 먼저 이행해야 한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들 단체장들은“이번을 계기로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암울한 현실을 되짚어보고, 혁신을 위한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정부는 지방재정 확충 약속을 이행해야하고, 지방의 자치와 재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일은 자치단체와 사전에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장들은“국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풀뿌리민주주의를 살리는 희망의 열쇠”라며“정부의 지방자치 죽이기에 맞서 단식, 1인 시위 등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의로운 싸움에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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