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대상‘대기업 상생지수’평가발표...분기별
상태바
소상공인 대상‘대기업 상생지수’평가발표...분기별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5.12.14 0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글로벌뉴스통신]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가 지난 12월 3일과 4일, 양일간 진행된 통합 워크숍에서 소상공인 연합회 회원 대상으로 ‘대기업 상생지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참여자는 소상공인연합회에 가입된 소상공인 업종별 단체장들을 비롯해 시·군·구 기초단체장 및 임원들이 참가해 실질적인 소상공인들의 의견이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다.

설문 조가 각 항목별로는 대기업들의 윤리적인 경영 행태와 소상공인 지원, 소상공인과의 친근도, 사회적 책임 이행 정도, 그리고 기업 임원이 소상공인과의 소통을 어느 정도 중시하는 지를 평가했다.

   
▲ (사진제공:소상공인연합회)설문조사 합계_그룹형 기업

이번 설문 조사는 삼성과 SK, KT, CJ 등 7개의 그룹형 기업과 신세계-이마트와 롯데, 홈플러스 등이 포함된 5개의 유통 대기업으로 구분해 총 12개의 그룹형 기업과 유통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소상공인들이 그동안 점포를 운영 해오면서 느꼈던 대기업의 상생지수를 각 항목별로 수치화해 기록했으며, 워크숍 참가자 183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고, 항목 당 최대 5점씩 총 3,660점 만점이다.

먼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그룹형 기업은 ‘KT’로 나타났다. KT는 1,754점을 기록하였고, 5가지 항목 모든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해 소상공인과의 상생경영이 가장 잘되는 기업으로 나타났다. 삼성(1,404점)와 LG(1,376점), SK(1,326점)가 그 뒤를 이었다.

반대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그룹형 기업은 CJ로 나타났다. CJ의 경우 1,186점을 기록하여 그룹형 기업 가운데 윤리적인 경영 행태와 소상공인 지원이 가장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 대기업 부문에서는 신세계-이마트(1,206점)가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반대로 가장 낮은 점수는 롯데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는 모든 항목에서 5개 유통 대기업 가운데 5위(926점)를 기록하며, 소상공인과 가장 상생이 안 되는 기업으로 뽑혔다. 그 밖에 홈플러스(1,014점)와 현대백화점(1,052점)이 하위권에 자리 잡았다.

#1 대기업들의 윤리적인 경영 행태

남양유업의 갑질논란으로 인해 많은 소상공인들이 강압적 피해를 입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다른 대기업들은 어떠한지에 대한 평가라고 할 수 있다.

그룹형 기업의 경우 KT(402점)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뒤를 삼성(318점)과 SK(304점), 두산(298점), 순으로 나타났다. 유통 대기업의 경우 신세계-이마트(268점)가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GS리테일(220점)과 현대백화점(216점)이 뒤를 이었다.

#2 기업임원과 소상공인과의 소통

모든 싸움의 시작은 오해와 편견에서 비롯된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집단이던 많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 기업들은 소상공인과 얼마나 대화를 하고 그것을 해결해 나가려는 의지를 보였는지에 대한 평가이다.

그룹형 기업의 경우 이번에도 KT(312점)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다음으로 SK(248점)와 LG(238점), 삼성(234점)순으로 나타났다. 유통 대기업의 경우 신세계-이마트(232점)가 가장 잘 소통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대백화점(220점)과 홈플러스(216점)가 뒤를 이었다.

   
▲ (사진제공:소상공인연합회)설문조사 합계_유통 대기업-

한편, 그룹형 기업과 유통 대기업 모두 전 분야에서 50%이상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어 아직 대기업들의 소상공인과의 상생경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지금의 결과는 소상공인들이 골목상권에서 영업을 하면서 대기업을 대상으로 느꼈던 점을 유감없이 수치로 나타내준 것이다.”며, “설문조사를 통해 대기업 시장을 뺏으려는 것이 아닌 상생이 보다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 위함이다.”라고 설문조사 취지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 소상공인연합회는 이 같은 설문조사를 분기별로 실시해 공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