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박영선 국회의원(구로을)은 30일 구로 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자신의 저서 <누가 지도자인가> “청소년을 위한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관내 초중등학생과 일반시민 700여명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최명길 전MBC유럽지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북콘서트에서 박영선 의원은 노무현, 박근혜. 김영삼 등 전현직 대통령을 비롯한 국내외 정치지도자들에 대한 진솔한 기억을 밝혔다.
박영선 의원이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전 현직 대통령에 대한 기자시절 인터뷰 장면을 상영하면서 당시의 느낌과 이후 그 인물들의 행보를 연관지어 설명하는 대목에서는 많은 청중들이 공감을 표시했다.
이날 북콘서트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특별 초대손님으로 출연하여 약 50분가량 무대에 함께 했다. 박시장은 어렸을 때 꿈이 뭐였느냐는 학생 관객의 질문에 “어렸을 때는 루팡이나 홈즈같은 추리소설에 심취하여 탐정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했고, 시가 좋아서 시인이 되고 싶었던 적도 있다”면서 청소년 시절에는 자기만의 꿈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영선의원은 "청소년들에게 매일 10분씩 자신의 소망을 실천 할수있는 일을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이 곧 꿈을 이룰 수 있는 길이라고 말해 청소년들에게 꿈을 살천하는 사람이 되라"고 강조했다.
또 청소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알려달라는 학생 관객의 질문에 대해서 박영선 의원은 “여성다움이 우리를 이끌어간다”는 결말을 통해 여성 정치인으로서 삶의 지침이 된 괴테의 <파우스트>와 삶의 얘기가 수채화처럼 진솔하게담긴 피천득 <수필> 을 박원순 시장은 약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변호사의 길로 이끌어준 예링의 <권리를 위한 투쟁>을, 사회자인 최명길 전 지사장은 변화의 축적이 가져오는 패러다임 전환에 눈뜨게 해준 토머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를 각각 추천했다.
한편 이날 북콘서트에는 이성 구로구청장도 출연하여 서울시 공무원으로 재직 중이던 2000년 7월 전세자금으로 온 가족과 함께 1년 동안 세계일주 배낭여행을 나섰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무한한 꿈과 도전정신을 일깨워 주기도 했다.
박영선 의원은 지난 7월15일 신간 <누가 지도자인가>를 출간한 이후 대전(8.29 대전청소년 위캔센터), 서울 대학로(10.17 유니플렉스), 대구(11.4 경북디자인센터)에서 이미 세 차례 북콘서트를 가진바 있다. 이번에 네 번째로 열린 구로 북콘서트는 종래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했던 북콘서트와 달리 처음으로 청소년 관객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특히 박영선 의원의 순회 북콘서트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대전 북콘서트), 안희정 충남지사(서울 대학로 북콘서트), 김부겸 전 의원(대구 북콘서트), 박원순 서울시장(서울 구로 북콘서트) 등 야권의 주요 차세대 리더들이 특별 초대손님으로 출연하여 언론의 주목을 받은바 있다. 이같은 박영선 의원의 ‘북콘서트 행보’는 ‘문화’를 매개로 한 정치인과 대중의 새로운 소통양식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