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은 줄어도 농협직원은 증가, 누구를 위한 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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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은 줄어도 농협직원은 증가, 누구를 위한 농협?
  • 윤채영 기자
  • 승인 2015.10.11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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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4년간 농업인구와 조합원은 줄었으나 중앙회직원과 조합직원은 증가
   
▲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새누리당(충북 충주시) 이종배 의원

[국회=글로벌뉴스통신] 국회 농해수위 이종배 의원(새누리당, 충북 충주)은 6일(화), “최근 14년간 우리나라 농업인구는 크게 줄었으나, 농협직원은 오히려 크게 늘었다”며, “이는 농협이 진정으로 농민들을 위한 조직이 아니라는 것이 데이터상으로도 입증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배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4년간(‘01~‘14) 우리나라 농업인구와 농협조합원은 줄었음에도 농협중앙회와 조합의 직원은 되레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농업인구는 ‘01년에 393만 3,000명이었던 것이 지난 해 278만 6,000명으로 무려 29.1%나 줄었으며, 농협의 조합원 수도 ‘01년 240만 6,000명에서 ‘14년 235만 명으로 2.3% 줄었다.

반면 농협의 조합직원 수는 ‘01년 5만 888명에서 ‘14년 6만 2,585명으로 22.9%나 늘었으며, 농협중앙회의 직원도 ‘01년 1만 5,742명에서 ‘14년 1만 9,060명으로 21.1% 늘었다.

그동안 ‘농협은 농민을 위한 조직이 아니라 임직원을 위한 조직’이라는 비판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으나, 이것이 객관적 데이터 상으로도 입증된 것은 처음이다.

이에 이종배 의원은 6일 진행된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농촌은 갈수록 피폐해 지는데, 농협은 갈수록 방만해져 가고 있다.”며, “앞으로 진정으로 농민을 위한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농민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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