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1개 시·군 도로침하 가속화 대책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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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31개 시·군 도로침하 가속화 대책요구
  • 윤채영 기자
  • 승인 2015.10.0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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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6개 시·군에서 ′15년 17개 시·군으로 약 3배 확대
   
▲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새누리당(강원 홍천군횡성군) 황영철 의원

[국회=글로벌뉴스통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영철 의원(새누리당, 강원도 홍천‧횡성)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경기도 31개 시·군 도로침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년 6개 시·군에서 발생한 도로침하가 ′15년에는 약 3배가 증가한 17개 시·군에서 나타나 경기도 전역으로 도로침하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최근 5년간 발생한 도로침하는 총 457건으로, 전체 20개의 시·군에서 발생했다. ′12년 58건을 제외하고는 ′11년 93건, ′13년 106건, ′14년 99건, ′15년 101건으로 연간 평균 100건의 도로침하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도로침하가 가장 많았던 시·군은 여주시로 185건이 발생했으며, 안양시 134건, 연천군 36건, 부천시 31건, 안성시 19건, 수원시 15건으로 도로침하 발생이 높게 나타났다.

 ′15년 기준으로는 여주시 26건, 안양시 18건, 부천시 12건, 수원시 10건, 연천군 5건, 양주시, 안성시 각 4건씩 도로침하가 발생했다.

도로침하를 복구하기 위해 지자체가 5년간 투입한 복구비용은 22억3,000만원으로 안성시가 전체 복구비용에 절반이 넘는 12억4,000만원을 투입했으며, 안양시 3억9,000만원, 여주시 1억8,500만원이 투입됐다.

지난 2012년 성남시에서 발생한 도로침하로 인해 택시 1대가 파손되고, 10명이 부상을 입었던 사건에서 볼 수 있듯 도로침하가 발생하는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조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도로침하는 하수관로 및 상수관로의 노후화, 가스·상하수관 매설, 각종 굴착 공사에 따른 지반 침하가 주요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15년 10건의 도로침하가 발생한 수원시는 66.1㎞의 상수관로가 노후화 됐으며, 부천시(′15년 12건) 35.6㎞, 안산시(′15년 7건) 42.5㎞, 연천군(′15년 5건) 20.7㎞ 의 상수관로가 노후화돼, 도로침하와 상수관로 노후화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도 내 전체 노후관로는 622.3㎞로 지자체마다 노후관로의 차이가 있고 개량에 투입되는 예산 및 현황도 차이가 상당해 도로침하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영철 의원은 “경기도내 도로침하가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될 개연성이 상당히 높다”며 “지자체가 개별적으로 도로침하를 관리하고, 원인이 되는 상수관로 및 하수관로 노후화 등을 개선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경기도가 단순히 현황 파악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지자체와 더불어 경기도 전반에 걸쳐 도로침하에 대한 원인규명 및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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