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의 창의를 키우니 조직의 성과가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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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의 창의를 키우니 조직의 성과가 쑥쑥”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5.08.1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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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 “제1회 워크 스마트 포럼” 개최
   
▲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행정자치부

[서울=글로벌뉴스통신] 행정자치부는 지난 1월에 본부 국장 전원이 일주일간 재량근무를 했다.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각자 책을 읽든 현장에 가든 새로운 시각으로 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시간을 가졌다.

반년이 지난 지금, 재량근무는 직원들에게도 확산되고 있고, 정책 개발과 서비스 개선 등 업무 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직원들이 내부 게시판에서 실명이나 익명으로 활발히 글을 쓰고 있다. 다른 부서가 하는 일에 침묵하던 직원들이 이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수시로 토론이 일어나고 있다.

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는 8월 13일(목) 오전에 ‘직원의 창의를 허(許)하라’는 주제로 제1회 ‘워크 스마트 포럼’(Work Smart Forum)을 개최하였다. 이 포럼은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여러 정부기관과 기업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이날 첫 모임은 서울 삼성동에 있는 ‘스타트업 얼라이언스’(Startup Alliance) 센터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최근에 주목을 받는 벤처기업 네 곳과 행정자치부가 직원 창의를 통해 조직 성과를 높인 사례를 발표했다.

소셜 커머스 부문 1위 ‘쿠팡’은 개발자들이 기획을 주도하게 하여 자율성과 주인의식을 보장하는 애자일(Agile) 방식을 도입했다. 그 결과 고객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었고, 사용자의 편의성을 향상하였다.

50만 개 회사의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는 ‘잡플래닛’에서 각 팀은 하는 일을 회사 전체에 공유한다. 팀원은 스스로 판단해서 해결 아이디어를 내고, 다른 팀 회의에도 언제든 참여할 수 있다. 만약 문제를 찾으면 함께 고민하면서 해결해 간다.

‘배달의민족’ 앱으로 유명한 ‘우아한형제들’의 고객센터는 ‘행복한 직원이 고객에게 진심으로 다가간다’는 점을 중시한다. 고객의 불만을 해결하는 데 직원에게 재량을 부여한 ‘내 맘대로 쏜다’ 등 여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핑크퐁’ 등으로 97개국에서 교육 앱 부문 1위를 차지한 ‘스마트스터디’는 출퇴근 시간 자유, 휴가 무제한 등 직원의 자율을 인정하여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지난 6월 한 달간 모든 직원이 재택근무를 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토론 시간에는 여성가족부, 인사혁신처, 경기도, 한국농어촌공사, 구글코리아 등 여러 기관 참석자들이 각자의 경험을 이야기했고, 발표기관들에 대한 질문과 대답도 이어졌다.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정부는 정부3.0이 지향하는 유능한 정부를 구현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며, “포럼을 통해 정부와 기업의 다양한 사례와 아이디어가 공유되고 논의”되길 당부했다. 행정자치부는 매월 흥미로운 주제를 선정해 혁신 현장을 방문하고, 앞서 가는 기관의 사례 발표를 들으며 토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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