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마을공동체 사업'너희집 미용실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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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마을공동체 사업'너희집 미용실이니?'
  • 송재우 기자
  • 승인 2015.08.03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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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서초구 우리마을지원사업 활동을 통한 주민간의 소.교류
   
▲ (사진제공:서초구) 마을공동체 사업「너희집 미용실이니?」

[서초=글로벌뉴스통신] 서초구(구청장 조은희)에서 추진중인 마을공동체 사업 ‘너희집 미용실이니? 엄마 아빠 헤어디자이너’가 주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화제다.

서초구에서는 주민 스스로 기획하고, 주민이 운영하는『2015년 서초구 마을공동체 우리마을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17개 서초구 마을공동체사업 중 ‘너희집 미용실이니? 엄마 아빠 헤어디자이너’는 신생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이 미용이라는 기술을 매개로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이웃과 소통하고 더불어 함께 살고자 추진중인 사업으로 2015년 서초구 우리마을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6월부터 10월까지 마을공동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재2동 양재리본타워아파트 2단지에 입주하는 구성원은 다른 아파트에 비하여 대가족과 다자녀가정이 많고 연령대도 다양하지만 이웃간에 대화와 교류가 없는 실정이었다. 입주민 중 몇몇이 입주 전부터 온라인 카페와 오프라인 모임을 가지면서 어떻게 하면 이웃과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던 중 ‘2015년 서초구 마을공동체 우리마을지원사업’ 공모를 보고 사업을 구상하게 되었다. 사업을 신청한 대표제안자인 김용균(양재2동) 씨는“지역주민 스스로 소통과 협력을 통해 마을의제를 발굴하고 이웃과 함께 하는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는 서초구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의 취지가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어우러져 함께 잘 살아가는 아파트를 만들기 위한 주민들의 모임 취지와 잘 맞아 사업을 신청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모임명을 ‘멋지고 폼나는 예술가’라는 의미를 가진 ‘간지아티스트’라고 정하고 단지에 거주하는 30여년 미용경력을 가진 입주민(구영애님)의 재능기부를 통한 미용강좌를 계획하였다. 미용강좌는 단순한 미용작업 뿐만 아니라 대화를 통해 미용실을 찾는 누구와도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도 공간을 제공해 주는 등 마을 주민들이 합심해 적극 협조하며 참여하고 있다.

또, 무료 미용강좌에 대한 홍보물을 스스로 제작하고 아파트 단지 내에 배포해 현재 15여명의 주민들이 강좌에 참여하고 있다. 6월 3째주부터 주1회 12주 과정으로 매주 화요일 10시에 운영되는 강좌는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머리 자르기 과정부터 시작되고 수강료는 전액 무료(재료비는 개인부담)로 운영된다. 참여 주민들은 미용기술을 익혀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단지내 경로당을 방문하여 경로당 회원과 어르신 등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미용봉사를 하고자 열성적으로 강좌를 수강하고 있다. 이들은 사업 지원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파마 등 추가 미용과정을 주민 스스로 모집해 운영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다방면의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용강좌에 참여하고 있는 주민(최신형님)은 “가족의 머리를 잘라주면서 가족간에 대화할 수 있는 시간도 많아졌고 단지내 주민과 교류하고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미용 봉사를 하면서 보람도 느낄 수 있어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너희집 미용실이니? 엄마, 아빠 헤어디자이너’와 같은 주민 스스로 참여하는 마을공동체 활동을 통하여 가족간, 이웃간 소통의 기회가 확대되고 이웃과 함께 하는 행복한 서초구 마을공동체가 활성화될 것을 기대해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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