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원, “Between”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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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원, “Between”전시
  • 송재우 기자
  • 승인 2015.06.1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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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치 미술가 김지민
   
▲ (사진제공:한국문화원) 한국 문화원, “사이와 사이에서(Between)”전시

[미국=글로벌뉴스통신] 주미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원장 최병구)은 6월 26일부터 7월 20일까지 한국 설치 미술가 김지민 작가의 “사이와 사이에서(Between)” 전시회를 개최한다. 김 작가는 독특한 재료와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를 이용, 소비 사회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심리를 잘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시공간의 ‘사이’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상품의 라벨을 연결해 만든 형형색색의 둥근 형태와 반복적인 패턴으로 이루어진 대형 설치 작품 6점, 드로잉 5점 및 영상 작업 등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김 작가의 <The Whale>, <Wired DREAM> 등 형형색색의 원들이 나타내는 시각적 경쾌함과 더불어 작품들의 의미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작가는 “라벨은 상품에 비해 작고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있어 종종 그 실체를 잊어버리기 쉽지만 상품의 가치를 직접 나타내준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로 선보이는 작품 <Wired DREAM>은 라벨로 만들어진 곡선의 흐름들이 뒤엉켜 하나의 산봉우리를 형성하고 있으며, 복잡한 패턴 속에 함축적인 ‘사이’를 만들어내고 있다.

라벨의 뒷면을 활용한 작품에 대해 김 작가는 “로고에 새겨진 복잡한 의미를 뒤로 하고 라벨 뒷면을 형성하는 실들의 색에 주목했다”면서 “라벨 뒷면을 일종의 색채로 인지해 라벨을 하나의 물감으로 변형시킨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전․후면을 모두 감상할 수 있도록 공중에 설치될 작품들은 다채로운 라벨들의 뒷면 색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작품들은 라벨의 앞뒤면의 경계를 허물며 하나의 매개체가 지닌 양면성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대학교 조소과 및 영국 윔블던大 (Wimbledon Collage of Art) 졸업 후 한국에서 작품 활동하고 있는 김 작가는 일본, 뉴질랜드, 싱가폴, 헝가리 등 세계 각지에서 개인전 및 다수의 단체전을 열었으며, 상표 라벨을 소재로 활용하고 있는 미술가로 알려져 있다.

전시 개막 행사가 6월 26일(금) 오후 6시 30분 한국문화원에서 열리며, 김지민 작가의 작품 세계에 대한 소개가 있을 예정이다.

참가는 무료이나 사전 예약이 필요하고, 주차 공간이 협소한 탓에 대중교통을 이용바라며, 문화원 전시장 운영 시간은 월-금 오전 9시부터 5시 30분까지이며 점심시간 12시-1시30분에는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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