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배 첫 국제오픈경주, 여왕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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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배 첫 국제오픈경주, 여왕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 박영신 기자
  • 승인 2015.06.04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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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한국마사회

[서울=글로벌뉴스통신] 오는 7일 렛츠런 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뚝섬배(GⅢ) 국제오픈경주를 앞두고 국내외 경마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국제초청이 아닌 자비 출전의 오픈 경주가 치러지기 때문. 이번 대회는 특히 세계적인 수준의 경주마를 배출하고 있는 일본중앙경마회(JRA) 현역 경주마가 처음 출전하면서 경마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한국경마 최초 국제오픈경주, 국제초청경주 3년 만에 거둔 성과

이번 뚝섬배(GⅢ) 대상경주는 한국경마 최초로 시행되는 국제오픈경주라는 점, JRA 소속 경주마 출전으로 더욱 박진감 있는 경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뚝섬배(GⅢ)는 본디 서울경마장이었던 '뚝섬경마장'을 기념하기 위해 89년에 제정돼, 96년 국산마 분리경주 체계가 도입된 이후부터 2011년까지 대표적인 국산 단거리 우수마 발굴경주로서 위상을 가졌다. 2012년에는 최우수 암말을 선발하는 'Queen's Tour'의 첫 번째 경주로 지정되면서 우수 암말 생산환류 활성화를 위한 서울의 대표적인 대상경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에는 뚝섬배(GⅢ) 대상경주가 한국경마 사상 최초로 국제오픈경주로 시행되면서, 초청경주가 아닌 자비 출전의 오픈 경주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이번 경주는 한국경마의 국제초청경주의 역사가 올해로 3년째 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한국경마가 국제적인 경기로 빠른 성장세의 반증이라 할 수 있다. 한국마사회는 2013년 최초의 경마 한일전을 개최한 바 있으며, 2014년 아시아챌린지컵으로 대회명을 변경, 싱가포르를 초청해 그 범위를 확대했다.

JRA 현역 경주마 출전으로 국제 수준 경주 기대, 승부 ‘점치기 힘들어’

두 번째로 국제적 수준 경주에 대한 기대감이다. 지난 31일자 2차 등록 현황을 보면, ‘천년동안’, ‘우아등선’, ‘금빛환희’ 등 총 12필의 서울과 부경 소속 경주마와 JRA 현역경주마 ‘에스메랄디나’ 1필 총 13필이 등록되어 있다. 당초 JRA소속 경주마는 두 마리가 출전 예정이었으나, 다른 한 마리는 폐출혈 발생으로 출전을 취소했다.

‘에스메랄디나’는 올해 4세로 중앙경마 2013년과 2014년 2세 신마경주 및 주니어컵 우승으로 화려하게 데뷔해, 지난해 6월 가와사키 경마장의 관동오크스(GⅡ) 대상경주에서 2100M를 2분 16초로 뛰어 우승 한 바 있다. 그러나 가장 최근 경주는 2015년 4월 나카야마 경마장에서 열린 1200M 경주에서 10위에 그쳤다. 또한 이번 경기가 초청이 아닌 국제오픈경기로 이루어지면서, 배편으로 수송되어 장시간 이동에 따른 스트레스 관리 및 현지 적응 여부가 경주성적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에스메랄디나는 지난 27일(수) 과천에 도착한 이후 29일(금)부터 적응훈련에 들어갔다.

반면 이번 경주에 출전하는 국내 경주마들 역시 쟁쟁하다. 최근 경기도지사배에서 우승한 ‘천년동안’, 작년 오크스 우승마로 동아일보배, 농협중앙회장배 등 굵직한 경주를 섭렵하며 엘리트 행로를 이어온 ‘우아등선’ 등 쟁쟁한 서울 경주마들이 포진해 있는데다, 작년 아시아챌린지컵에서 ‘엘파트리노’와 ‘원더볼트’에게 우승과 준우승 자리를 내주고 아쉽게 3착을 기록한 부경의 ‘뉴욕블루’와 작년에 이어 올해 뚝섬배에 재도전하는 ‘헤바’까지 가세해, 사실상 승부를 쉽게 점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뚝섬배(GⅢ) 대상경주와 관련된 정보는 렛츠런 홈페이지 경마정보 메뉴에서(http://race.kra.co.kr/seoulMain.do)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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