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전남도청) 이낙연 지사가 보성군 겸백면에 거주하고 있는 네팔 출신 결혼이민 다문화가정 빈종타망 씨(남편 손영구) 가족을 위문하고 있다. |
전남도에서는 현재(5.7일) 네팔 출신 결혼이민자 여성 44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번 지진으로 20가구의 친정집의 가옥이 파손되거나 친ㆍ인척이 사망하는 등 인적ㆍ물적 피해를 입었다'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차상위계층(4인가구 기준 월 소득 333만 원 이하)에 대해 2인가구 60만 원, 3인가구 80만 원, 4인가구 이상 100만 원의 긴급지원 생계비를 각각 지급키로 했으며, 이에 앞서 전남도와 KT 목포법인지사(대표 강성욱)는 네팔 출신 다문화 가정에 5월부터 3개월 동안 집전화, 휴대폰 등 네팔에 거는 국제전화 통신요금 감면을 실시하고 있다. 통신사가 다른 경우 희망자에 대해 집 전화를 무료로 설치하고 같은 혜택을 주고 있다.
이낙연 지사는 5.7일 보성 겸백면에 사는 네팔 이주 여성 빈모(37․여) 씨의 집을 방문해 위로했다.
빈 씨의 친정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 인근에 위치, 주택이 전파되고 가축 피해를 입었으며, 친인척들은 연락이 두절되거나 상해를 입어 어려움에 처해 있다. 하지만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 친정에 도움을 주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친정집에 인명피해가 있어 가슴이 아프겠지만, 네 명의 자녀를 키우면서 열심히 사는 모습에 마음이 뿌듯하다”며 “하루 빨리 안정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할테니 더욱 힘내 생활하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친정집 피해 현황 파악 및 구호, 친정 방문 지원 등 다문화가족에게 온정과 사랑의 손길을 지속적으로 펼쳐 네팔 출신 다문화 가정이 모국의 지진으로 인한 피해에서 하루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