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악성 민원 많은 주민센터에 안전요원 확대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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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악성 민원 많은 주민센터에 안전요원 확대 배치
  • 송재우 기자
  • 승인 2024.04.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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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양천구) 양천구청 전경
(사진제공:양천구) 양천구청 전경

[서울=글로벌뉴스통신]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최근 급증하는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공무원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자 지난 1일부터 청사 방호 전담 직원 2명을 신정4동‧ 신정7동 주민센터에 추가해 총 5개동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타 지자체에서 ‘좌표찍기’식 집단민원, 폭행, 폭언, 흉기위협 등으로 공무원의 안타까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만큼 민원현장의 최일선에서 민원을 수시로 응대하는 직원을 보호하고 주민에게 보다 안전한 민원실 환경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안전요원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평시에는 민원 발급 안내 등을 돕다가 폭언·폭행 등 긴급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담당 공무원과 다른 내방객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구는 악성민원 대응을 위해 공무원증 녹음기와 바디캠을 구매해 동 주민센터, 구청 민원실, 주차·복지·세금 등 대민 접점부서에 배부하고 폐쇄회로(CC)TV 및 민원대 강화유리 설치 등 악성민원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가고 있다. 또한 개인정보보호법 및 공무원 인권 존중을 위해 구청사 및 주민센터 내 좌석배치표에서 개인별 사진을 철거했다.

아울러 구는 악성민원으로 신체적‧정신적인 피해를 입은 직원에게 진료비 및 심리상담비를 연중 제공하고 있으며 직무 관련해 직원에 대한 고소·고발 진행 시 고문변호사를 선임해 법률지원을 하는 등 강력한 직원 보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상반기 중 악성민원 취약부서에 전수통화 녹취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며 특히, 이달 말 전 직원교육을 실시해 악성민원 사례 및 대처법을 공유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악성민원은 공무원의 인격을 파괴하는 행위라는 공감대를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며 “악성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공무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켜 구민에게 최선의 행정서비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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