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개구리 기지개 경칩 봄 맞이 생태 프로그램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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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개구리 기지개 경칩 봄 맞이 생태 프로그램 활짝!
  • 안청헌 기자
  • 승인 2024.03.0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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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서울시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생명의 움직임을 많은 시민이 공원에서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생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사진제공: 서울시)봄 맞이 생태 프로그램 사진
(사진제공: 서울시)봄 맞이 생태 프로그램 사진

절기상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깬다는 경칩(驚蟄, 3월5일)을 앞두고 남산에 서식하는 큰산개구리가 산란을 시작하며 서울의 공원에도 봄이 찾아왔다. 봄철에만 만날 수 있는 양서류, 새, 식물, 곤충 등을 보고 싶다면 이번 주말 서울의 공원에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올챙이에 다리가 있는 게 있고 없는 게 있는데 그게 개구리로 변한다는 걸 알게 돼서 신기했어요. 엄마는 개구리가 징그럽다고 했지만 저는  귀여운 거 같아요. 또 올래요! (프로그램 참여자 5세 한oo 어린이)

참새랑 비둘기밖에 모르던 제가 공원 탐조 프로그램에 다녀오고 아이에게 저 새가 무슨 새인지 자신 있게 말해줄 수 있게 되었어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준 서울시에 감사합니다. (프로그램 참여자 최oo씨) 

① 깊은 동면에서 깨어나 활동을 시작하는 양서류 탐사

개굴개굴,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 소리를 듣고 있다 보면 어느새 봄이 가까이에 왔음을 느낄 수 있다. ▲남산▲서울숲▲길동생태공원▲서울식물원에서 개구리와 올챙이를 관찰하고 환경의 소중함까지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보자.

서울의 허파 남산에서는 환경부 지정 기후 변화 생물지표종인 큰산개구리와 함께 참개구리, 청개구리, 옴개구리 등 8종의 개구리가 서식하고 있는데 큰산개구리는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산란을 시작한다. 큰산개구리의 산란에 이어 도롱뇽도 산란을 시작하면서 동면에서 깨어난 다채로운 양서류를 알아보고 관찰할 수 있는 <남산 양서류 탐사대> 봄 특별프로그램을 3월 매주 일요일 오전 운영할 계획이다.

길동생태공원에서는 산개구리 올챙이를 관찰하고 양서류의 서식 환경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길동의 자연에 빠지다>를 매주 수요일, 토요일에 운영하고 있어 원하는 시간에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가족과 봄을 함께 느끼고 싶다면 서울숲공원에서 다양한 체험을 해보자. 서울숲에서는 가족과 함께 봄의 공원을 탐사하며 올챙이 등 공원에 사는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우리 가족 공원탐사대>, 봄의 식물들과 물속 생물 등을 탐사하고 기록해보는 <나도 시민과학자> 프로그램이 주말에 운영된다.

서울식물원에서는 기후 변화로 인한 개구리 감소에 대해 알아보고 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우리는 환경레인저! 개구리 미션을 수행하라>를 6세~8세를 대상으로 3월 19일(화), 3월 26일(화)에 운영하며,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원하는 날짜에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② 봄철 공원에는 어떤 새를 볼 수 있을까? 새 관찰 프로그램

봄철▲서울숲▲길동생태공원▲서울식물원에 방문하면 자연 속 다양한 새를 만날 수 있다. 평소 이 새가 무슨 새일까?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가까운 공원의 프로그램에서 생태교육에 참여해보자.

서울숲에서는 봄철 번식기를 맞은 새를 탐조하고 먹이 주기 등 인공새집을 살펴볼 수 있는 <어린이 탐조 교실>를, 길동생태공원에서는 공원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새를 쌍안경으로 찾아보는 <도시숲, 새를 만나다>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식물원에서는 서울식물원에 출현하는 서울시 보호종 조류 11종을 알아보고 행태를 직접 관찰해 볼 수 있는 <출발! 서울식물원 조류 사파리>를 매주 목요일에, 서울식물원 습지원에서 필드스코프(망원경)을 이용하여 조류를 관찰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서울식물원의 새>는 매주 일요일에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원하는 날짜에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③ 알면 알수록 신비한 식물ㆍ곤충 생태계! 

공원에 가면 다양한 식물과 곤충을 만날 수 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봄을 맞이한 기특한 공원의 식물과 곤충을 탐구하고 싶다면 ▲월드컵공원▲경의선숲길▲서울숲▲매헌시민의숲▲길동생태공원▲남산▲낙산▲용산가족공원 생태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자. 산수유, 무당벌레, 로제트 식물 등 다양한 생물들이 봄을 맞아 공원을 찾은 사람들을 반갑게 맞이해 줄 것이다.

월드컵공원 노을공원 반딧불이생태관에서는 반딧불이 한살이를 주제로 참여자가 직접 종이책을 인생네컷처럼 표현하여 제작해보는 <반딧불이 한살이 종이책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보라매공원에서는 봄을 맞이한 북동산 일대의 로제트 식물을 관찰하고 자연의 꽃방석을 활용한 자연놀이를 제안하는 <보라매 자연놀이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경의선숲길공원에서는 초등 과학 교과서와 연계한 방과 후 프로그램인 <숲길 따라 교과 식물 탐색>을 운영한다. 3월 주제는 1주 차 ‘새들의 집’, 2주 차는 ‘로제트 식물’이다. 

서울숲공원에서는 봄에 활동하는 곤충들을 직접 찾아 나서는 <서울숲 곤충탐사교실>, 3D 현미경으로 생물을 입체적으로 관찰하는 <신기한 생물교실>, 공원의 사계절 생태변화를 관찰하고 자연놀이를 즐기는 <신나는 유아 숲놀이>를 운영하고 있다.

매헌시민의숲에서는 봄을 주제로 다양한 놀이을 통해 생태 체험할 수 있는 <유아숲체험교실> 등 4종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길동생태공원에서는 공원 생태계를 관찰하며 해설이 필요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열린생태학교>를 연중 유선으로 접수받고 있다.

남산공원에서는 자연놀이를 통해 자연친화적 감성과 협동‧배려를 경험 할 수 있는 <남산숲 자연놀이>, <남산 숲탐정 명탐정>과 둘레길을 걸으며 힐링할 수 있는 <남산둘레길 탐방>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낙산공원에서는 한양도성 안과 밖을 통해 역사 속 조상님의 얼이 담긴 보물을 찾아 떠나는 역사 여행 프로그램인 <놀면뭐하니? 낙산보물원정대>가 운영된다.

용산가족공원에서는 텃밭에서 수확한 작물을 활용하여 다채로운 악세서리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수세미로 수세미 만들어>, <염주씨가 아름다워> 등의 체험프로그램과 더불어 전통기구 체험과 함께 목화 씨앗이 자라 옷이 되는 과정을 알아보는 <목화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따뜻한 봄을 맞이해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생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의공원(http://parks.seoul.go.kr)’에서 누구나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http://yeyak.seoul.go.kr)’ 또는 유선을 통해 예약을 받는 경우가 있으니 누리집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공원 방문 시 주차가 어려울 수 있으니, 따뜻한 봄날 환경과 건강을 생각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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