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예박물관, 박물관 상징과 소장품 활용 신규 상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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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예박물관, 박물관 상징과 소장품 활용 신규 상품 개발
  • 안청헌 기자
  • 승인 2023.12.0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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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국내 최초 공립 공예박물관인 서울공예박물관이 ‘박물관 상징’(MI, Museum Identity)과 소장품 디자인을 활용한 신규 대표상품 4종(에코백 2종, 경조사봉투, 소장품입체카드)을 개발했다. 

(사진제공: 서울시)'서울공예박물관 박물관상징(MI : Museum Identity) 이미지
(사진제공: 서울시)'서울공예박물관 박물관상징(MI : Museum Identity) 이미지

박물관 개관 이후 진행된 첫 번째 자체상품 개발 사업으로 2023년 12월 5일 결과물을 발표하고 서울공예박물관 박물관가게(Museum Shop)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서울공예박물관의 박물관 상징(MI)은 박물관의 장소적 역사성과 건축적 특성을 한글 자모의 형태로 재해석한 심볼을 중심으로 개발한 다양한 로고타입이다. 또한 금색(金色/Gold), 지백색(紙白色/off White), 연지색(臙脂色/Vivid Red), 양록색(洋綠色/Emerald Green), 현색(伭色/Dark Gray)의 다섯 가지 전용 컬러시스템을 지정하였다.

올해는 박물관 상징을 적용한 두 가지 디자인의 ▲에코백과 박물관 소장품을 이미지화하여 디자인한 ▲경조사 봉투 ▲소장품 입체카드를 개발했다. 상품 개발에는 디자인 스튜디오 ‘오이뮤’가 참여했다. 

‘에코백’은 박물관 전용색상으로 규정되어 있는 지백색(紙白色), 연지색(曣脂色), 현색(玄色), 양록색(洋綠色)을 적용하고, 박물관 영문명인 ‘Seoul Museum of Craft Art’를 디자인요소로 활용했다. 박물관에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항상 찾을 수 있는품목으로 서울공예박물관의 로고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박물관 대표 기념품으로 판매할 목표로 출시하였다.

‘경조사봉투’는 박물관소장품인 ‘자수 매화도 병풍(조선)’의 매화도를 다섯 폭으로 연결한 디자인이다. 검은색 직물위에 노란색 실로 수놓아진 소장품 속 매화나무와 꽃 이파리를 일러스트 작업으로 정교하게 그려낸 후 금박을 입혀 표현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연말을 맞이하여 세뱃돈 봉투나 각종 가족 행사에 어울리는 선물봉투이자, 전통자수유물의 이야기도 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상품이다. 서울공예박물관 상설전시 ‘자수, 꽃이 피다’ 전시에서 실제 소장품을 관람 할 수도 있다. 

‘소장품 입체카드’는 박물관 소장품인 ‘삼층장(조선)’, ‘책 반닫이(조선)’, ‘이택균이 그린 책가도 병풍(조선)’, ‘문갑탁자세트(2000년 이후)’등을 세 겹의 입체 카드로 그려내 공예품이 모여 있는 방의 모습을 표현했다. 가로, 세로 ‘14x10m’의 작은 카드이지만 그 안에는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공예 소장품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특별한 날 마음을 담은 손 편지를 보내고 싶을 때나, 책장이나 선반에 세워 장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상품이다. 

한편, 서울공예박물관이 지난 8~11월 진행했던 ‘2023 박물관가게 작가지명공모’의 최종 선정작도 확정되어 그 결과물을 오는 12월 12일(화)부터 박물관가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올해는 분청, 금박, 금속공예분야 9명의 작가가 제작한 50여 종의 상품이 선정되었다. 

서울공예박물관은 관람객들이 박물관 전시를 통해 경험했던 공예품들을 직접 소장하고 즐길 수 있도록 관련 분야의 상품을 제공하는 ‘작가지명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작가지명공모는 지난 9~11월 전시된 기획전 ‘공예 다이얼로그(Dialogue)’ 전시와 오는 12월 개막을 앞둔 ‘KZ 프로젝트- 만년사물’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공예 분야의 작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먼저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지난 9월 8일부터 11월 12일까지 진행되어 약 11만 5천 명의 관객을 모았던 ‘공예 다이얼로그(Dialogue)’전의 전시 분야인 ▲궁중채화 ▲분청 ▲금박공예 분야에서 활약 중인 현대 공예작가 3명의 신규 개발 상품을 지명공모로 선정하였다. 

궁중채화의 매화꽃잎을 모티프로 한 브로치, 귀걸이등을 금속공예 기법으로 섬세하게 표현한 유은정 작가의 ‘매화 꽃잎 시리즈’,  독특한 인화문(印花紋) 장식이 앉혀진 정용욱 작가의 ‘분청필통’, 옻칠한 삼베 위에 금박이 포인트로 올라간 최유정 작가의 ‘옻칠 금박 코스터 시리즈’가 선정되었다. 

또한 12월 19일(화) 개막을 앞둔 기획전 ‘KZ 프로젝트-만년사물’ 전시에서 선보일 ▲현대금속공예분야에서 활약중인 작가 6명의 신규 개발 상품도 지명공모로 선정했다. 

전시 참여작품의 신발모양 모티프를 목걸이로 제작한 한상덕 작가의 ‘그 신발’, 동화같은 계절과 자연의 이야기를 담은 김애영 작가의 ‘테이블 시리즈’, 한옥의 ‘서까래’와 ‘보’ 등 건축적 구조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한 정산 작가의 ‘커피용품 시리즈’, 섬세한 은세공 기법으로 제작한 이영주 작가의 ‘With fallen leaves’ 귀걸이, ‘Kanon’ 반지 시리즈, 송원석 작가의 ‘달콤한 도구 시리즈’, 팔각 모양에 서울공예박물관 전용 컬러 5색을 전용한 이승현 작가의 ‘팔각티 코스터’가 지명공모로 선정되었다. 

한편, 박물관가게에서는 <서울윈타(서울윈터페스타) 2023>과 연계한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할인행사는 2023년 12월 19일(화)부터 2024년 1월 31일(목)까지 진행되며, 100여 종의 공예상품들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할인행사에는 계절에 따라 생산되는 자연재료로 만들어진 정교한 수공예품, 서울공예박물관의 정체성을 담은 로고상품, 박물관 전시참여 작가 및 분야와 연계해 개발한 전시연계상품 등 100여종의 다채로운 상품에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MI·소장품 시그니처상품과 작가지명공모로 선정된 분청, 금박, 금속공예 상품 등 신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국내 최초 공공 공예박물관이라는 서울공예박물관의 위상과 역할에 걸맞은 대표 상품을 개발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예상품을 개발하여 시민들이 공예품들을 일상 속에서 가깝고 특별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공예박물관의 대표 상품 및 공예상품을 직접 경험하고 소장할 수 있는 박물관가게는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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