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소리내어 울지 않는다 ,송호근, 출판 이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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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소리내어 울지 않는다 ,송호근, 출판 이와우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04.0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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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홍 독서 돋보기

 가슴을 울린다.절절하고 짠 한 50대 남자, 그들은 소리내어 울지 않는다.

 하지만,그들도 잘 운다.시도 때도 운다.삶은 외롭고,사회는 매정하고,마음은 괴롭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지금 50대(55년-63년생) 베이비부머세대.가교세대이다.

 농촌세대와 IT세대의 가교,근대와 현대의 가교,이들의 삶은 허리가 휜다.

 저자인 송호근 교수 역시 50대의 한 남자로,서울대교수이지만 똑같이 노후에 불안하고,

서울대 정교수 연봉 9500만원,세금공제하고 어쩌고 하면보통 500-700만원,

 부모에게는 다 해줘야 하는 책임감이 있고,자녀에게는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버티자. 아무튼 버티자.이 대목에서 목에 메인다.

 대부분 시골에서 태어나서,부모 도움 안받고,경제관념 없이 서울 진입했으니,해결책이 없어,괴로운 것이다.

 남자의 가슴에,이런 절절함이 숨어 있을 줄은,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이제는 자신을 위해 홀로서기할 때,공동체의식과,정체성을 수리하라고,저자가 그에게도 곧 다가올

 ‘외로운 점심시간’을 걱정하고 그동안에 자신과 함께했던 ‘일, 친구, 가족 등과의 독립 선언’준비하며

‘지난 30년간의 잊었던 나를 찾아야 하는 시간’이라 고백한다.

 조용필의 신곡 '어느날 귀로에서'의 가사를 쓰셨고,험한세상 다리가 되어,노래에 마음을 담아낸다.

 아내가 남편에게 선물하면,참 좋은 책이 되겠다.

 이 땅의 50대 남자들이여,그대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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