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이러다 대한민국 없어지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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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이러다 대한민국 없어지는 것은 아닌지
  • 류인혜 기자
  • 승인 2023.11.1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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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뉴스통신DB)최상기 학사모 상임대표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최상기 학사모 상임대표

[부산=글로벌뉴스통신](최상기 기고)

2022 합계출산률 0.78, 올해는 더 떨어질 전망
혼인 줄고, 아이 안 갖는 풍조 만연

젊은 층들이 대거 수도권으로 이동한다는 말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더하여 김포시의 서울편입은 수도권 선호 현상을 더욱 부추겨 젊은이 들은 서울로 가야하는 명분을 더욱 세워준다. 

서울의 2022년 합계 출산율은 0.59다. 둘이 결혼하여 평균 한명은 고사히고 반명 밖에 낳지 않는 다는 것이다. 2023년 2월 기준 서울시 인구는 9,338천명이다. 우리나라 어느 지역보다 결혼적령기 인구가 많이 모여 있는 곳인데 17개시도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꼴지다. 전체 인구 비율을 보면 생산가능인구는 72.8%, 유소년 인구는 9.1%, 노년 인구는 18.1%이다. 생산가능인구가 전체 인구의 73% 정도를 차지하니 기 이 젊은 도시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결혼가능인구가 많다는 것인데 역설적으로 결혼 건수도 적고 결혼하더라도 아기를 갖지 않는다는 결론이다. 

2022년 부산의 합계출산율은 0.72 였다. 이 수치는 서울 다음으로 낮다. 2021년 부산 중구는 0.38를 기록하여 전국 꼴지였다. 현재 부산의 구도심은 그야말로 아기 울음소리 듣기가 힘들다. 초등학생 수도 줄어 문을 닫는 학급이 점차 늘어나는 현실이다. 

부산은 살기위한 몸부림으로 안간힘을 쏟고 있다. 다가올 28일은 2030 월드액스포 유치결정의 날이다. 지난 2년 간 부산시와 전 시민들이 합세하여 2030 유치에 매진하였으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더하여 부산의 살길은 국제관광도시임을 내세워 부산경제살리기운동을 지난 2년 간 시민들과 함께 해 왔다. 황령산케이블카 착공, 강서로 이어지는 삼락생태공원 국가정원 지정에 온힘을 기울여 왔다. 우리가 발 벗고 나서는 이유는 부산경제를 살려 일자리를 만들어 젊은 층들이 탈 부산이 아니라 부산에 정착하여도 사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음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그것이 부산이 살길이고 대한민국이 살 길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저출산 기조는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0명대인 국가는 한국뿐으로 세계적인 인구학자 데이비드 콜먼 옥스퍼드대 교수는 "한국은 인구소멸 1순위"라고 2006년에 이미 지적했다.

저출산은 경제적 문제라는 데 이견이 없다. 일자리가 없고, 돈벌이도 신 찮은데 결혼은 물론이고 아이 갖기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갈수록 심화되는 빈부격차는 상대적 빈곤감을 유발하여 주택문제 까지 보탠다. 이를 잘 아는 정부는 결혼장려, 출산부부 신생아 지원, 출산 가구의 주거 부담을 덜기,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근로 환경을 개선하는 데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한다. 바람직한 시도이다. 

아울러 시민들은 특히 인생 선배인 베이비붐 세대들의 역할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우리는 산아제한 정책 시기의 연령층으로 저출산이 이렇게 심각하게 대두 될지는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저출산으로 대한민국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이 현실로 다가오니 참으로 난감하다. 우리라도 나서 아들 딸들이 일자리를 갖고 안정적 가정을 이루도록 측면지원을 하여야 한다.

가족이 개개인 인생 전체에 차지하는 중요성, 가정을 이룬다는 것은 심리적, 정서적, 경제적 안정에도 보탬이 된다는 것, 가족으로 행복을 누릴 수 있음을 인지하도록 하는 운동에 동참하여야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심각한 저출산 시대 ‘가족이 답’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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