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산림청이 주최하고 (사)한국산림문학회(이사장 김선길)가 주관 하는 제12회 녹색문학상 시상식이 10월 19일(목) 11시 국립 산림과학원 산림 과학관 국제 회의실에서 거행 되었다. 최병암 전 산림청장과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허형만 시인을 비롯한 1백여 명의 하객이 참석 하였다. 제12회 녹색문학상은 오원량 시인-작품집, “흔들리는 연두”와 변경섭 소설가-작품집,“누가 하늘다람쥐를 죽였나?”가 공동수상하게 되어 김선길 이사장은 두 사람에게 상패와 상금을 각각 1천5백만원씩 수여 하였다.
김호운 심사위원장은 “녹색문학상은 훌륭한 문학 완성도와 함께 ‘숲사랑, 생명존중, 녹화환경 보존 가치’를 주제로 해야 하는 두 가지 목적을 잘 갖춘 작품이어야 한다. 훌륭한 작품 가운데 한 편을 선정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긴 시간 심사 의견을 나눈 끝에 심사위원 전원의 합의로 공동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심사경위를 밝히 면서 “장편소설 『누가 하늘다람쥐를 죽였나?』는 숲을 하나의 생명 공간으로 설정하여 서사를 이어간 구성이 매우 신선하다. 제목에서 시사하는 것처럼, 모순으로 파괴되는 사회 현상을 아름다운 질서로 이루어진 숲에서 치유하고 희망을 완성하려는, 우리가 사는 사회를 아름다운 자연으로 조화를 이룬 숲으로 환치하며 숲의 파괴가 곧 인간 생명의 파괴와 동격으로 이끈 서사구조가 심사위원 모두에게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집 『흔들리는 연두』 역시 숲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변화를 마치 수채화를 그리듯 섬세하게 묘사하는가 하면 운문에 산문을 담는 실험적 과감함도 보여 문학 성취도를 높였으며, ‘연두’라는 새싹에서 희망을 꽃피우는 녹색 환경을 다양하고 아름다운 시선 으로 시상(詩想)을 녹여낸 시도가 매우 훌륭했다.”고 심사평을 하였다.
남성현 산림총장은 “녹색문학상이 산림 문학의 정신을 이끌어가고 미래의 가치를 창출하는 산림문화의 바탕이 되길 바란다” 는 축사를 남겼으며, 녹색문학상을 기획 했던 최병암 전 산림청장도 축사를 통해 “녹색문학상이 추구하는 의미와 가치가 한국 문단의 신선한 충격이 되고 있는 만큼 더욱 문학이 국민의 정서녹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