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네이버스, 아동·청소년 기후위기 대응 실태 조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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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네이버스, 아동·청소년 기후위기 대응 실태 조사 발표
  • 고재영 기자
  • 승인 2023.10.1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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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아동·청소년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대해 살펴보고자‘아동·청소년 기후위기 대응 활동 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수), 밝혔다. 

굿네이버스는 기후위기 당사자인 아동·청소년의 기후위기 관련 인식을 살펴보고, 기후위기 대응 활동 참여 현황,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참여하는 이유와 참여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20일간 전국 만 7세~18세 아동·청소년 441명을 대상으로‘아동·청소년 기후위기 대응 활동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아동·청소년 78%는 기후위기가 심각하다고 인식했고, 기후위기가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더 큰 피해를 준다고 생각했다(69%). 전체 참여자의 절반 이상은 기후위기가 아동의 다양한 권리를 침해하며(51.7%), 침해되는 권리로는 건강권(79.4%), 생명권(74.1%), 생존권과 발달권(61.8%), 놀 권리(46.9%)의 순으로 응답했다(중복포함).

기후위기 대응 활동 참여 현황을 살펴보면, 응답자의 89.4%는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아동·청소년이 직접 참여하는 것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실제로 99.8%는 일상적, 사회적, 정치적 기후위기 대응 활동 중 한 가지 이상 참여하고 있었다. 활동별로 살펴보면 일상적 활동에 대한 경험률이 68.8%로 가장 높았고, 사회적 활동 31.3%, 정치적 활동 15.8% 순으로 나타났다(중복포함). 일상적 활동으로는 분리수거하기(96.1%), 사회적 활동은 줍깅/플로깅(76.2%), 정치적 활동으로는 환경을 해치는 기업 제품 사용하지 않기(38.5%)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동·청소년의 기후위기 대응 활동의 평균 시작 시기는 2018년으로, 대부분 자발적으로 시작한 것으로 응답했다(81.2%).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활동이 기후위기를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며(41.3%), 이러한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시간적 여유(24.3%), 정책 및 제도 지원(23.1%), 아동·청소년 참여에 대한 인식 개선(18.8%)으로 나타났다.

한유정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 부장은“이번 조사로 아동·청소년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고, 자발적이고 주도적으로 다양한 대응 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굿네이버스는 아동·청소년이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인식 개선을 위해 연구와 옹호활동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유엔 아동권리위원회는 일반논평 제26호‘기후 변화에 중점을 둔 환경과 아동권리’를 공식 출범하며 기후위기를 아동에 대한 구조적인 폭력으로 규정하고, 국가 및 정부는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굿네이버스는 지난해‘기후위기 대응 아동권리옹호 토론회’를 개최하여 기후위기 대응과 아동권리보장에 대한 아동의 목소리를 수렴해 유엔아동권리위원회에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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